🐶<고타선생과 우주>엄마 아빠가 짜놓은 틀안에 갇혀 자신의 꿈을 제대로 꾸지도 못하는 우주.생일선물조차 갖고 싶은 걸 받지 못하고 속상해 하네요. 심지어 선수 사인이 있는 축구공을 받아도 우주에게 그건 그저 축구공일 뿐이고요. 동물을 키울수 있다는 희망도 안 보이는 것 같은 우주의 삶에 갑자기 그토록 원하던 강아지가 나타납니다.바로 옆집 고타선생 집에요!우주는 매일 옆집에 갑니다. 강아지와 즐거운나날을 보내게 되죠.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니 할만 했죠. 신기하게도 우주는 강아지와 시간을 보낼 수록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우주는 깨달았어요.자신은 엄마 아빠가 원하는것만을 하는 착한 아이가 아니라는것을요.스스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우주는 알게 됩니다.‘진짜’ 마음을요.저도 어제 아이의 똑부러지지 않는 모습에 잔소리를 했습니다. 답답하고 급한 마음에 제가 자꾸 프레임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언제쯤 내려놓고 그 아이가 가는길을 묵묵히 응원해줄 수 있을지..어쩌면 경험때문에 더 겁이 많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현명하게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고 있을텐데 말예요.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우주가 참 대견해보였습니다🤍#고타선생과우주 #고타선생과우주_서평단 #김울림 #소복이 #가짜진짜 #진짜가짜 #진짜진짜 #문지아이들 #문학과지성사 #추천동화 #동화책추천 #동화책 #꿈 #희망
<숨은 봄>입춘도 지난 날, 며칠 전 눈이 내렸어요봄이 오긴 하는 걸까요?어김없이 찾아 올 봄이지만 숨바꼭질 하듯 숨어버린 봄을 찾아가 봅니다.무리에서 떨어진 작은 새에게 따뜻한 품음 내어준 아이. 이미 이 다정한 손길에 조금은 ‘숨’은 봄이라고 느껴집니다.“봄이면 이 언덕이 갓 태어난 생명들로 복작이곤 했지..”“봄이오면 가장 작은 것들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니까”봄을 찾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작은 숨을 불어 보태주는 친구들 덕분에 아이의 외투에 조금씩 봄이 스며듭니다.무채색의 겨울 풍경으로부터 시작하여 이들의 여정 끝에는 ‘나 봄이 진짜 왔어’라고 뽐내듯이 온갖 색이 흩뿌려진 그림으로 봄이 왔음을 표현하네요.작가님 특유의 여린듯 강인한 그림이 꼭 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을 주는 것 같아요.누군가에겐 겨울이 혹독한 계절일 것 같아요. 이번 겨울은 어쩐지 모두에게 더욱 춥게 느껴졌던 것 같구요.새로운 봄이 오면 좀 나아질까요.개인적으도 아이가 계속 학기중이었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던 이번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어요. 짧은 방학 아이들 꼬옥 안아주며 좋은 기운, 행복한 기운 많이 불어넣어주다보면 주인공 아이의 환한 미소처럼 설레는 봄이 찾아오겠지요?**제이포럼 이벤트 당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졸릴때, 그럴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따뜻한 차를 마신다, 와인을 마신다, 책을 본다, 그냥 잔다!ㅎ저는 너무 피곤할 땐 오히려 잠을 잘 못 자는것 같아요. 큰 아이가 그런 저를 닮은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잠이 쉽게 들지 않는 아이였죠. 엄마 머리카락은 베베 꼬며 잠이 든 아이라 제 머리카락은 다 끊어지고 푸석푸석ㅜㅜ그래도 그렇게라도 잠들어주는게 감사했던 시절이 있네요. 지금은 자기 전 엄마 한번 꼬옥 안아주고 자기 방에 가서 잔답니다. 그러고보니 참 많이 큰 것 같아요.여기 주인공인 아기 호랑이와 악어는 뽀뽀해주면 잘 수 있다고해요. (오잉? 꿀인데?)아기 호랑이는 너무 졸려요. 누가 쪼옥 뽀뽀 해주면 잘 수 있을텐데.. 아무도 해주지 않네요. 풀이 죽은 아기 호랑이.그때! 아빠가 다가와 뽀뽀해줘요.드디어 아기 호랑이는 잠이 듭니다.이번에는 아기 악어가 너무 졸려요. 이 아기 악어도 뽀뽀가 필요한데..악어에게는 엄마가 왔네요!이 그림책은 앞에서 뒤에서 어디든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어디서 시작하든 중간에 가족들이 만난답니다.앞에서부터 이야기를 보던 둘째는 가운데 장면에서‘엇 동생이다!’ 이러더라구요.아이들은 어쩜 저희보다 편견 없이 그림책을 봐주는 것 같아요.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모여 잠든 장면에서 서로를 안아주고 감싸주는 모습에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포근함이 절로 느껴졌습니다.책을 같이 본 둘째가 저를 꼭 안아주더라구요😍그나저나 속상한 모습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나요?그리고 뽀뽀 한 번이면 코~ 잠들 수 있다니 너무 사랑스러웠어요♥️**제이포럼 이벤트 당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숨숨도서관>아..이렇게 먹먹한 마음으로 읽은 책 너무 오랜만인것 같아요.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아파오는 마음을 꽉 부여잡고 읽어갔네요. 작년 파주 어린이책잔치에서 아이가 고양이 그림에 반해 구매했던 <하얀밤의 고양이>는 아이가 몇 번 권했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못 읽었었어요. 이번에 <숨숨도서관>을 읽으며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이 책들을 읽었을까 궁금했답니다.첫번째 이야기의 아연이부터 두번째 이야기인 숨숨도서관의 진석의 이야기까지-자신앞에 닥친 크나큰 시련에 주저앉기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주는 힘은 아이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책을 보며 위안을 얻고 추억을 떠올렸던 아이들.그들 앞에 하얀고양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일어서라고, 보이지않아도 언제나 함께 한다고 말해주어요.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하얀고양이와의 여정은 어른들도 감당하기 벅찬 일들 앞에서도 꿋꿋이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스스로를 다잡아 일으켜요. 그 모습이 짠하면서도 대견했답니다.지금 4학년인 큰 아이와 나이가 같은 아연이를 보며 참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옆에 있다면 꽉 안아주고 조금은 어른으로써 힘을 주고 싶었어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나를 믿고 응원의 힘을 주는 단 한사람만 있다면 살아갈 수 있다고 하죠. 이 아이들에게는 하얀고양이가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 해요. 언제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하얀 고양이는 언제까지나 같이 있을 거라고 했어. 어디에 있든 서로를 생각하면 그게 같이 있는 거야.’🤍4학년 아이의 한줄평🤍외로운 아이들이 하얀 고양이를 만나 외로움을 이겨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하얀 고양이가 진석이를 찾아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고마웠다. 나도 나중에 외롭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숨숨도서관에 하얀 고양이를 찾으러 가고 싶다.외로운 아이들을 따스히 안아 준 하얀고양이 고마워. 많은 아이들에게 찾아가주길🤍#노란상상 #숨숨도서관 #주애령 #김유진 #서포터즈 #서평 #서평단 #체험단 #리뷰 #신간 #동화책 #서평단이벤트 #하얀밤의고양이 #추천동화 #동화
🏠<플나나 농장의 휴식>책표지와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책이였어요. 주인공인 나연이는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대부분 아이들이 그렇듯이 공부에는 흥미가 없는 나연이는 중학생이 되기 전 큰 상처를 입고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게임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 게임이 바로 제목인 <플나나 농장의 휴식>.나연이는 게임세계에서는 나쥬라는 이름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필요한 정도의 집을 짓고 식물을 가꾸고 독서모임에도 참여하면서 그곳에서만은 나름 평화롭게 지내요. 일한 만큼 돈을 모아 양을 사서 양장기술을 배우고 조금씩 집을 예쁘게 꾸미는게 소박한 꿈입니다.나연이는 게임에서만이라도 평화로운 일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게임에 몰두할수록 현실의 친구들과는 멀어지고 엄마와의 사이마저 나빠져요. 그렇다고 현실에서의 생활을 아예 무시할 순 없죠. 여전히 학교에도 가고 친구들과 조별과제도 하는 평범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는 나연이는 그러던 중 게임속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요. 그 과정 속에서 나연이는 점점 현실에서의 주변 친구들을 돌아보게 됩니다.그러다 우연 아닌 우연의 기회로 친구들의 도움덕분에 나연이는 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요즘 현실의 관계가 두렵고 싫어 도망치듯 게임이나 SNS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나연의 친구들처럼 주위를 둘러보면 나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 그리고 나를 도와줄 친구들이 있어요. 조금만 용기를 내어 주위를 돌아보고 소통하며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면 게임속에서 만나는 친구들보다 더욱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요즘은 카톡보다도 인스타 디엠으로 소통을 더 많이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나 쉽게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의 정보를 주기 쉬운 환경이죠. 그래서인지 SNS 등 다양한 온라인플랫폼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더욱 무서웠어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보시고 이야기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플나나농장의휴식 #선자은 #현실 #게임 #스토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