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자장가 내 손에 그림책
지시우 지음 / 계수나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출판사 계수나무/ 글,그림 지시우
솔잎 자장가

낮이 짧아지고, 밤이 점점 길어져요. 겨울이 오고 있어요.
밤이 길어진 숲 속의 겨울, 아름다운 그림체의 첫 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깜깜한 밤. 이런저런 걱정에 동물친구들이 쉽게 잠들이 못해요.
솔잎 자장가를 듣기위해 자벌레, 다람쥐, 고슴도치, 오소리, 초록뱀, 곰이 등장합니다.
다람쥐는 자는 동안 "누가 내 도토리를 다 가져가면 어떡하지?"라며 솔잎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자 솔잎이 "내 친구가 새 도토리를 나눠줄거야. 걱정하지 말고 잘자." 라고 인사하며 
다람쥐의 걱정스런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줍니다.

고슴도치는 자는 동안 가시가 몽땅 빠져 버릴까봐 걱정입니다.

그러자 솔잎이 고슴도치의 "가시가 다시 자랄 때까지 솔잎을 빌려줄게"라고 말해요.
솔잎가시를 가진 고슴도치, 그 모슴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오소리는 자다가 목이 마를까봐, 초록뱀은 무서운꿈을 꿀까봐,
아기곰은 동굴로 가는 길이 너무 깜깜해서 걱정합니다.

솔잎이 동물친구들의 걱정을 너무도 지혜롭게 해결해줘요.
한장 한장 읽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제 아이도 잠 잘 시간이예요.
눈사람을 만들고 싶은데 눈이 녹을까봐 걱정인 아이에게는 이렇게 이야기해요.

저마다의 걱정을 안고 잠들지 못하던 친구들은 솔잎의 자장가 덕분에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저희 딸아이도 이 책을 읽어주니 가만히 보고 있다가
모두 잘자! 하고 바로 잠들더라구요.
깜깜한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
따뜻한 그림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야기의 솔잎 자장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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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그림책 에세이
라문숙 지음 / 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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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그림책 에세이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라문숙 지음

귀여운 토끼 코에 내려앉은 나비 그림의 표지와
상큼한 노란 책이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었다.

결혼과 함께 임신과 출산, 육아로 나를 돌아볼 시간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신랑의 직장을 따라 낯선 곳에 터를 잡고 살다보니 아내로써의 삶, 엄마로써의 삶에 열심히였다.
아는 이 없는 곳에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사람도 없었다.
그러던중 아이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아이엄마와 가까워지며 여러해 지내왔지만
자기 말만 하고, 자기 이익만 찾는 사람에게 결국을 상처을 받았고
그 후로 나는 더욱 메마르고 뾰족해져 있었던것 같다.

그러던중 알게 된 이 책이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라는 글귀부터 시선을 사로잡았고,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너무나 읽어보고 싶던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3챕터로 나누어진 책에는 24개의 그림책이 나온다.
결혼 전까지 유치원 교사로 일했었기에 나는 그림책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은 작가님과 같은 주부의 삶을 살고있기에 
작가님의 글에 더욱 공감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매일 비슷한 때에 일어나 비슷한 날들을 보내며 살고 있다.
어제 한 일을 오늘 또 하면서도 지겨워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특별한 기대도 희망도 없지만 그런 날들이 모여 괜찮은 한달이 되고
기억하고 싶은 한 해가 된다는 비밀을 알려준게 그림책이다.
-프롤로그 中-



내 마음을 읽은 것 같은 글귀였다.
기관에도 아직 보내지 않는 아이와 늘 함께 있다보니 나의 대화 상대는 아이뿐이었다.
나와 같이 사는 이(남의편)는 성이 달라서인지 나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해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마음 속 이야기나, 긴 대화를 나누지 않고 산다.
그렇다고 전화로 누군가와 길게 통화하며 떠들 시간도 아이가 허락해주지 않으니
나는 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내가 엄마여서 그런지 이 페이지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엄마니까_"




매일 같은 일상, 같은 날들을 살고 있다고 느꼈을 때부터 내가 해야할 모든 일들이 지겹고
하루하루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날들이 모여 괜찮은 한달이 되어왔고,
한 해 한 해, 나도 괜찮은 엄마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책이 아니라는걸.. 그림책이 가진 힘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 나온 그림책을 검색여 줄거리만 간단히 읽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아이와 집 근처 도서관으로 가서
책 속에 나온 24권의 그림책은 한권 한권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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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 쿵쾅!
이묘신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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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북 : 쿵쾅! 쿵쾅!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어떤 내용의 책인지 예상이 됩니다.
"""층간 소음"""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있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늘 노심초사..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기위한 노력에 힘을 쓰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첫 장부터 강렬합니다. 
이 그림을 보며 표현을 너무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 그림이 기회가 되겠구나 싶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리가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아랫집에서는 천장이야, 그래서 위에서 아래를 보면 이 모습이겠지?
커다란 발들이 쿵쾅쿵쾅 뛰어다니면 아랫집에서는 어떨까?
우리도 윗집에서 쿵쾅소리나면 너가 귀막으면서 뭐라고했지?"라고 물으니
"무서워요"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책 속의 주인공은 남자아이 둘이니 엄청난 에너지가 그냥 느껴집니다.

아들 둘의 엄마...시끄러워! 조용히해!를 입에 달고 살아요.
엄마가 아무리 소리쳐봐야 아들 둘은 듣지 않습니다.
한창 에너지 넘치는 나이에 가만있으면 그게 이상한거죠...

아랫집 할아버지가 올라오셨습니다.
쿵쾅! 소리에 이집에 코끼리가 사냐고 물으십니다.
소음 소리에 따라 할아버지가 동물에 빗대어 말하는게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콩콩뛰는 소리에는 캥거루가 사냐고 묻고,
블럭조각 던져서 떨어지는 소리에는 딱딱구리가 사냐고 묻고,
꽥꽥 소리지르며 떠드는 소리에는 오리가 사냐고 물어봅니다.
아랫집 할아버지가 올라오실때마다 엄마는 죄인이되고
아이들은 엄마뒤에 숨어서 못나옵니다.

마지막 초인종이 울리고 할버지 대신 쪽지 한장이 문에 붙어있습니다.
아랫층 비는 시간
오루 3~6시
그시간에는 동물원을 열어도 됨.
오후3시 아이들은 마음껏 코끼리도 되었가 캥거루도되었다가 합니다.

층간소음이라는 문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 책이예요.
아이가 강렬했던 첫 장면의 그림을 보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집에서 급히 뛰어가다가 갑자기 멈추더라고요.
그그래서 왜그래? 그랬더니 "아니, 엄마! 아랫집 할머니가 놀랄까봐. 라고 말하더라구요ㅠㅠㅠ감동감동
역시 백마디의 뛰지마, 걸어다니자, 예쁘게 걷자 말을 해왔는데
이렇게 좋은책 한권이 아이의 행동을 바꾸었습니다. 꾸준히 읽어주며 습관을 만들어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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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산
가와모토 유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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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 "아빠산"

제목도 그러하듯 아빠의 몸을 산으로 표현한 재미있는 내용의 책이예요.
귀여운 아이 둘이서 진짜 등산할 때처럼 물통하나씩 메고, 아빠산을 오릅니다.
반들반들 징검돌을 하나, 둘, 셋 건너요. 

징검돌은 어디일까요? 아빠의 발가락을 징검돌로 표현하였어요^^
그 외에도 수북수북 언덕(털이 난 다리), 민둥민둥 바위(무릎), 함정(배꼽),
미끌미끌 다리(팔), 말랑말랑 땅끝(손) 등 아빠의 몸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상상력 자극!!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하며 아이와 퀴즈처럼 맞추며 재미있게 책을 읽어 갔어요^^

아빠산에만 있는 따끔따끔 낭떠러지! 기어 올라갈까? 넘어 가볼까?
울퉁불퉁, 빙글빙글, 영차영차, 으쌰으쌰 다양한 언어표현도 배울 수 있었어요.

다복다복 숲이 있는 산꼭대기 도착!
야~~~~호~~~한번씩 외쳐줘야지요.

돌아가는 길에 동굴 두개 들여다보니
에~~~~취~~~~!!
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에~취! 재채기와 함께 아빠산이 움직였어요. 우리 아빠다!
맨 뒤편에 이렇게 등산로 출발지에서 볼 수 있는 안내도처럼 
아빠산길 안내도가 뙁!!ㅎㅎㅎ
상상력 가득! 아이와 함께 아빠산으로 출발해 보면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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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올래!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표성실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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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플러스 
하브루타 동화 "내일 또 올래!"

주인공 루시와 엄마가 등장합니다.
오늘은 루시가 새로운 원에 가는 날이예요.
엄마는 원에 갈 준비를 하시며 루시의 가방을 챙기고 계시지만
루시는 가기 싫어 뾰로퉁합니다.

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원에 갑니다.
루시는 애착인형 고미도 데리고 가요.
낯선 아이들, 낯선 공간, 낯선 선생님 모든게 다 낯선 루시는
교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그때 선생님이 다가와 루시를 반겨주셔요. 

선생님은 루시의 애착인형 고미에 대해 물으며 루시에게 다가갑니다.
그렇게 루시는 선생님과 교실로 들어가요.
선생님과 함께 원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먼저와 놀고있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게됩니다.


그때, 샐리라는 친구가 루시에게 같이놀자며 먼저 다가옵니다.
그렇게 루시는 어느새 낯선곳의 두려움도 잊은채 
친구들과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하원시간, 엄마가 루시를 데리러 오셨지만 루시는 조금 더 놀다 가고 싶은 마음이였어요.
오늘 정말 재미있었구나! 내일 또 와서 놀면 되지!
그리고 먼저 다가와준 친구 샐리가 내일도 같이 놀자며 인사합니다.
친구랑 노는게 좋아진 루시 엄마에게 내일 또 올래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어요^^

어른도 낯선곳에 가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죠.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떨어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공포로 다가올지 잘 알고있기에.....낯선곳에 대한 거부감은 당연한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처음가는 딸아이에게 이런 내용의 책을 꼭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원에 가기 싫어하던 루시가 조금씩 적응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이도 하며
표정이 밝아지죠. 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내일 또 올래요!라고 말하는 모습까지~

이 책을 읽고나서 저희 딸아이, 
"엄마~ 나도 씩씩하니까 울지않고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놀거예요!"라고 말하라구요.^^

하브루타 생각카드4장이 들어있어서 책 읽고 아이와 질문하고 답하며
내용을 다시 회상해보는 시간도 가져볼수있어서 더 좋은 하브루타동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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