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영 #바람이되어살아낼게 #바람이되어살아낼게_유가영 #다른 #다른출판사 #책 #독서 #서평 #0416🎗
세월호 9주기. 그날 이후 매년 이맘때면 꼭 비가 오곤 한다. 97년생 남동생을 두어서일까. 유독 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그날..
조기졸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대학교 마지막학기를 보내던 2014년의 나는 오전 수업을 듣기위해 탑승한 광역버스에서 전원구조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믿기지 않았다.
생존학생이자 저자인 유가영님의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든다. 한평생 교사를 꿈꾸었고 지금도 그 꿈을 위해 기간제교사로 살아가고있는데 그 배에 탑승했던 수많은 선생님들..그것이 어찌 타인의 일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전문상담교사로서 지금의 내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내가 기울일 수 있는 노력은..내가 만나는 내담자들이 상처를 치유해나갈 수 있는 상담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 여긴다.
학교안에서 상실을 경험하고 상처받고 깨진 그들에게 신뢰할수있고 손 잡을 수 있는 존재로 자리하고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16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