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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 -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장용민 지음 / 시공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불로의 인형 ' 이후 장용민 작가의 책을 모두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장용민의 책을 보았을때 ' 다빈치 코드 '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게
아니었나보다. 정말 한국의 댄 브라운이라 칭해도 될 만큼 스토리가 짜임새있고 신선하다.
장용민 작가의 열혈펜이 되어 버렸다. ^^;; 벌써부터 앞으로 나올 책들이 무척이나 기대 된다.
1996년 한국영화진흥공사 주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은 1999년 영화로
만들어지고 소설로도 나왔다.
첫 소설이라 그런지 이야기의 흐름이나 상황연결들이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정해진 순서에 맞게 흘러가는 뻔한 스토리지만 그 속에 담겨져있는 역사의 비밀들은 그 뻔하고 어색한 부분들마저
모두 이해하고 넘겨주기에 충분했다.
만약에 신이 있다면 말이야, 신조차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게 뭔 줄 아나? 그건 사람들의 전설이야. 전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은유와 깊이를 갖고 있지. 그리고 수많은 세월을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그들의 고통과 기쁨이 스며들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지. 수백만명의 입을 통과하며 수천만 명의 상상력이 보태져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가 되는 거야.
이번 사건을 거치며 나는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이 더욱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이다.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세상을 지키고 만들어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난 여러분이 보이지 않는 것들의 중요성을 느꼈으면 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이말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진리였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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