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스토리는 정말.. 진부하다

진부한데.. 재밋다

소위 모든걸 가졌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몸의 자유를 잃고만 윌 트레이너와

어느날 갑자기 실직자가 되어버린 별볼일 없는 괴짜 루이자가

고용인과 간병인의 조건으로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스토리만 보면 너무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리지만

한층 더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건 윌 트레이너의 선택이었다

윌 트레이너가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루이자 또한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그가 6개월후 안락사를 할 예정이라는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위해 그에게 살아야 하는 삶의 기쁨을 전해 주고자 한다

 

정말 오랜만에 로맨스소설을 읽은것 같다

별생각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결국 결말이 궁금해 늦은 새벽까지 책에 매달리고 말았다

 

죽음도 갈라놓을수 없는 사랑이 아니라

사랑을 버리고 죽음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고통은 과연 어떤것일까

 

윌트레이너가 너무 밉다 남은사람의 고통이 얼마나 큰것인지를 알기에..

떠나 보지 못해서 떠난 사람의 고통은 헤아리지 못하겠다

 

" 그리고 이런 거 알아요? 아무도 그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거.

  아무도 두렵다든가, 아프다든가, 무슨 멍청하고 뜬금없는 감염으로 죽게 될까봐 무섭다는 얘기는 원치 않아요.

  다시는 섹스를 할 수 없고 자기 손으로 만든 요리를 다시는 먹을 수 없고 절대 자기 자식을 안아볼 수 없게 되면

  기분이 어떨지, 그런걸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이 휠체어에 이렇게 앉아 있다보면

  가끔 죽도록 답답해져서, 이렇게 또 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고 싶어진다는걸,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단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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