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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39
이경혜 지음, 김이조 그림 / 바우솔 / 2021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3/pimg_7768071142911441.jpg)
어느 날 갑자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과연 어떤 소원을 빌까?
일어나지도 않을 아니
일어날 수도 없는 행복한 상상임에도
왜! 하필 소원이 세 개밖에 안되는 건지
억울한 마음까지 생긴다.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도서 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은
이 답답한 고민을 한방에 빵! 터트려주는
속 시원한 해결책이 담겨 있다.
초등창작동화인만큼 이야기의 소재가
신선하고 재미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3/pimg_7768071142911442.jpg)
석이는 오늘도 새로 사 온 반지를 가지고 실험 중이다.
바로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 반지를 찾기 위해서이다.
'소원 주문 비법' 발명 특허까지 계획해둔 석이는 드디어!!
진짜 요술 반지를 찾게 된다.
막상 터번을 쓴 낯선 아저씨의 모습에 너무 놀란 나머지
첫 번째 소원을 엉뚱하게 써버리는데..
"제, 제발 사라져 주세요, 제발!"
ㅋㅋ
왠지 현실성 있어 보이는
어린이의 반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3/pimg_7768071142911443.jpg)
부모님께 드디어 요술반지를찾았다고 아무리 설명해 보지만
우스갯소리로 넘겨버리니 속만 답답해질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어떻게 해서 요술 반지의 종이
나왔는지를 모르겠다는 거다.
그렇겠지.. 아무 생각 없이
눈물을 흘리고 반지를 닦았으니 말이다.
우연스럽게 다시 요술반지의 종이 나왔지만
반지의 종은 석이 눈에만 보일 뿐이다.
아무렴 어때!!
어서 소원을 빌란 말이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3/pimg_7768071142911444.jpg)
드디어 석이의 두 번째 소원
"나의 두 번째 소원은..
내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는 거예요!"
이런!! 천년 묵은 체증이 싸악~
내려가는 속 시원한 소원이다.
알라딘을 보면서
내내 중얼걸렸던 소원이었거든.
"아! 주인님, 제대로 들었습니다.
제 나이가 9789살이고,
그동안 주인님으로 섬긴 분만도
799분입니다만...
이런 어마어마한 소원은 처음이라
저도 잠시 정신이 멍했습니다."
반지의 종도 당황하게 한
멋들어지는 소원이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3/pimg_7768071142911446.jpg)
아침에 일어나 말만 하면
욕실 세면대 앞으로~
먹고 싶은 반찬도
내 맘대로 쏙쏙~
학교는 왜 걸어가겠어.
말만 하면 교실 내 자리인데~
초등학생다운 소박하고도
신나는 소원들이다.
하루에만도 수백 개의 소원을
이룰수 있는 석이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것 같은데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3/pimg_7768071142911447.jpg)
글밥도 적은 편이고
책 두께도 얇아서
아이들과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신선한 소재도 좋았지만
글 중간중간 툭툭 튀어나오는
재미난 대사들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마냥 소원이 이뤄진다고만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일상의 소중함도 돌아보게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나도 내 소원 다 들어주는
나만의 종이 있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