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 - 소년 제리가 들려주는 지중해의 작은 동물들 이야기
제럴드 더럴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영국의 동물학자/동물보호가 제럴드 더럴이 지중해의 섬에서 보낸 어린 시절 이야기.
눈에 띄는 동물들은 모두 친구를 삼고 집에 데려와 키우는 제럴드와, 엄청나게 개성적인 엄마와 두 형과 누나가 벌이는 소동들에 읽는 내내 배꼽을 잡았다. 또 아무 걱정 없이 아름다운 섬에 가서 각자의 취미에 푹 빠져 사는 이 사람들이 어찌나 부러웠는지...

 

<알렉산드리아 4중주>의 작가이며,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에도 잠깐 소개되는 로렌스 더럴이 바로 제리의 괴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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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마사이 - 마사이 전사의 아내가 된 백인 여인
코리네 호프만 지음, 두행숙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스위스 아가씨 코리네와 아름다운 마사이 전사 르케팅가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코리네가 마사이족의 생활로 용감하게 뛰어든 앞부분은 그런 대로 즐겁다. 하지만 곧이어 지긋지긋한 관료주의 아니면 말라리아에 시달리게 되고, 그 담엔 계속 고장나는 차 땜에 짜증나고, 나중엔 르케팅가의 의처증 땜에 괴로운 얘기였다.  

처음부터 불안하긴 했다. 이 용감하지만 무모한 아가씨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랑은 아니잖아? 왜 사랑에 모든 걸 걸겠다는 거야?(그것도 외모에 뿅가버려 깊이 사귀어보지도 않고...) 그냥 르케팅가 말대로 휴가 때마다 찾아가 만나면 됐잖아? 아니면 스위스에서 같이 살거나 새로운 터전으로 단 둘이 떠날 수는 없었을까...
코리네 입장에서는 자신이 버리고 감수해야 할 게 엄청났지만, 그녀와 결혼한 마사이 남자도 힘들었을 것이다. 결혼 전부터 '돈 많은 백인 여자'를 사귀는 르케팅가에게 쏟아지는 시기와 방해공작이 엄청났으니, 결혼 후라고 그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뒷얘기가 궁금하다.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도망친 코리네와 그 딸은 스위스에서 잘살지, 의처증 환자가 되어 결국 처자식은 도망갔지만 돈은 왕창 갖게 된 르케팅가는 어찌되었을지... 14년 후에 코리네는 딸을 데리고 그 마을을 다시 찾아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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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함께한 여행 - 존 스타인벡의 아메리카를 찾아서
존 스타인벡 지음, 이정우 옮김 / 궁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노벨상 수상작가 존 스타인벡의 미국 여행기. 원래 방랑벽이 있던 그는 '내 나라 미국의 참된 모습을 알고 싶다'는 구실로 말년에 미국 일주를 떠났다. 캠핑이 가능한 멋진 개조트럭 로시난테를 몰고, 늙은 푸들 찰리를 벗 삼아...
<궁리미국총서>에 포함된 책이지만 결코 심각하고 부담스러운 책이 아니다. 물질주의, 흑인차별 등 미국의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깊은 성찰도 들어 있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스타인벡의 구수한 글솜씨와 넘치는 유머, 자연스레 드러나는 찰리에 대한 애정에 있다.
미국의 풍광이나 스타인벡이 만난 사람들보다도, 곰을 보고 발광하던 찰리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정말 이유를 알 수 없게도..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엉엉 울고 말았다. 그리고 툭하면 길을 잃고 헤매는 스타인벡의 모습이 아주 재미있었다.
저작권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던 시절에도 스타인벡과 정식 계약을 맺고 서신교환을 해가며(당시는 이메일도 없던 시절)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스레 옮겼다는 번역가의 노고도 이 책을 더욱 빛내준다.


스타인벡 중단편은 <붉은망아지>가 기억에 남고, 몇 년을 벼르다 읽은 <에덴의 동쪽>도 괜찮았다. <분노의 포도>는 답답하고 슬픈 얘기일 것 같지만... 읽자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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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셰익스피어 & 컴퍼니
제레미 머서 지음, 조동섭 옮김 / 시공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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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셰익스피어&컴퍼니는 무척 좋아하는 영화 <비포선셋>을 통해 알게 된 아름다운 서점이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고서점의 낭만적인 모습과 그곳을 들락거린 작가들의 얘기가 펼쳐지리라 예상하게 만드는 분위기 있는 표지와는 딴판이로세. 오히려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의 최근 버전 같달까? 접시닦이 생활을 하며 연명해 간 조지 오웰에 비하면 제레미 머서의 밑바닥 생활은 그야말로 양반이다. 정말 운 좋게 셰익스피어&컴퍼니와 조지 휘트먼을 만나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까지 맞이하게 되었으니.
내가 궁금하던 고서점의 모습을 보려면 실비아 비치의 <셰익스피어&컴퍼니>를 또 읽어봐야 할 듯.

엄청난 절약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조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다들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해, 돈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요점이 뭐야? 가능한 한 적은 돈으로 살면서 남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톨스토이를 읽거나 서점을 운영하면 왜 안 되는 거지? 전혀 말도 안 되는 불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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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사계절 자연 학교 - 2015 오픈키드 좋은어린이책 목록 추천도서 ㅣ 바람그림책 28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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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연/생태 그림책은 마쓰오카 다쓰히데 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개구리 박사님 시리즈는 모두 모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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