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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성시 각본집
주톈원.우녠전 지음, 홍지영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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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톈원. 우녠전. 허우샤오시엔... 모두 다 궁금하다.
주톈원과 허우 감독의 13문 13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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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04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목을 찾아서 - 한 식물학자의 거대 수목 탐험 일기
쉬자쥔 지음, 김지민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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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산과 나무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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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옌스 안데르센 지음, 김경희 옮김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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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그렌 할머니마저 이런 걱정을 하고 살았을 줄이야?!


여러 해 동안 아들이 학업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아스트리드는 1947년 라세가 고등학교 졸업시험에 합격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라세의 학업 부진 문제가 시작된 1937년 가을 가계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라세는 언제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몽상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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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대기 - 택배 상자 하나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보리 만화밥 9
이종철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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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코로나가 시작되기 오래전부터 나는 거의 모든 걸 택배와 배달에 의존해 왔다. 어쩌면 내가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이 택배기사님... 우리 동네에는 10년 이상 보았지 싶은, 주민들 이름 거의 다 아는 듯한 베테랑 기사님이 계시다. 초보운전 시절 전면주차 하다가 차를 더 이상 넣지도 빼지도 못할 상황에 처한 나를 보고 택배상자를 턱 내려놓더니 1초 만에 빼주는가 하면, 엄청 무거운 물건을 연달아 받아야 해서 죄송스러워해도 "이 정도는 별것도 아닌데" 하며 짜증 한번 안 내시는 분이다. 

택배 일 힘든 줄은 알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구조적인 문제까지 제대로 실감했다. 담담한데도 재미나고 따뜻하고 또 무겁게 읽히는 만화였다. 택배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온갖 노동을 생각해 보면... 즐거운 일터, 제대로 대우받는 노동자 얘기는 본 적도 겪은 적도 없어 씁쓸.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는 거의 잊고 있던 시간... 내가 주위 사람들과 가장 따뜻한 관계를 맺은 때이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가장 편했던 알바 시절이 떠올라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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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정규 노동담
강민선 지음 / 임시제본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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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선 작가 글을 읽으면 조근조근하고 차분하고 단단한 느낌이 든다. 눈치없고 둔하고 차갑고, 그러면서 성급하고 버럭버럭 잘하는 나랑은 정반대 유형 같은데 이상하게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읽으면서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들곤 한다.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알게 되어 혼자 속초 여행을 갔는데 방에 틀어박혀 새벽부터 밤까지 TV만 보다 잠들었고, 걱정된 주인이 쾅쾅 문을 두드려 깨웠다는 얘기에서는 빵 터짐.. 

읽는 내내 나의 알바 시절이 새록새록, 그러면서 콧날이 시큰해지곤 했다. 돈이 필요해서 한 궂은 일들이었지만 학교생활보다 알바 생활이 훨씬 즐겁고 맘이 편했고 사람들도 좋았다. 가장 아끼는 친구도 알바하면서 만났고... 무엇보다도 그때는 젊었지.. 

내가 쓴 글을 읽다가 우는 나란 사람은 누구냐...

혼자 무슨 생각인가를 하다 보면 갑자기 눈물이 난다. 슬픈 생각도 아닌데 그렇다. 나이 탓이려니 하다가도 난 원래 눈물이 많았으니 그냥 이게 나려니..... 하고 만다. 그래도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눈물이 나면 당황스럽다. 냅킨으로 땀을 닦듯 슬쩍 두드리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노트북만 바라본다. 세상에 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다. 옆에서 토닥여주는 사람 하나 없지만, 그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잘 우는 편이다. (말해 뭐해?) 웃으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느 한 지점에 꽂혀서 금세 눈물을 글썽인다. 말을 멈추게 되고 분위기도 어두워지고 눈물을 닦을 화장지도 찾아야 되고 아니면 화장실 가서 해결하거나. 그게 이제는 아주 성가시고 귀찮다. 울지만 않으면 재밌게 잘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이놈의 눈물이 다 망쳐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젠 그럴 기미만 보여도 얼른 시선을 거두거나 딴청을 피운다. 오줌이 마려울 때 화장실에 가서 혼자 볼일을 보듯이 눈물도 그렇게 혼자 해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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