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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호라이즌 - 할인행사
폴 앤더슨 감독, 샘 닐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가뜩이나 상대성이론에 대해서 공부하고 나서인지 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SF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뛰어났다.
그리고 타르코프스키가 영화 솔라리스에서 그려낸 것처럼 과거의 죄의식이 이미지로 구현이 되어 등장인물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한 기본 골격도 흥미있게 바라보았다.
차원의 세계는 과거와 미래, 거리, 그리고 인간 스스로의 마음의 벽마저 뛰어넘고 밝힐 만큼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지하고 그것을 공포의 차원으로 바꾸는 것 역시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나 아무런 설명없이 변모한 박사에 대한 백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뒷부분의 이야기들은 단지 도구적인 요소들처럼 보인다. 그리고 식상하다 못해 괴기스러운 모습에 대한 혐오감 밖에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차원의 통로, 이벤트 호라이즌호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 도구적인 설정에만 그쳐서 그에 대한 심도있는 발전과 이미지의 구현 그리고 그 너머로 들어가는 과감성이 갖추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그런 부분이 그려졌다면 이 영화는 훨씬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을 거다. 그래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