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굿 라이프 - 내 삶을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hapter 03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1.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3. 비교하지 않는다

4.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5.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7. 돈으로 시간을 산다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10. 비움으로 채운다


part 03

품격 있는 삶

1. 자기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2.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3.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4. 냉소적이지 않은 삶

5.질투하지 않는 삶

6.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7. "내 그럴 줄 알았지" 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8. 가정이 아름다운 삶

9. 죽음을 인식하는 삶

10.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북마크


p.10

인간은 모두 이론가다. 이론가답게 우리는 각자의 이론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행복에 관한 자신의 이론이 각자의 행복을 만들어간다. 따라서 원하는 만큼의 행복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자신의 기질이나 환경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행복에 대한 자신의 이론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p.31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에 관한 인류 초기의 생각들이 여전히 각 나라의 말 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행복 경험의 본질 자체보다는 그것을 가져오는 사건들의 우연성과 예외성을 나타내게 되었다.


p.35

행복을 쾌족으로 이해하게 되면, 행복한 감정이란 외따로 존재하는 개별적 감정이 아니라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다양한 감정 모두를 지칭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쾌가 단 한 가지가 아니라는 점은 유쾌, 상쾌, 통괘와 같은 다양한 표현을 보면 자명해진다.


p.37

행복한 감정 상태를 실제로 층정하는 방법을 알고 나면,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유연해진다. 미술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는 것,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 등이 모두 행복한 상태다.


p.47

어떤 오류도 없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생각이 우리를 괴롭히듯이, 이상적인 관계에는 어떤 갈등도 없어야 한다는 비현실적 기대 역시 우리를 힘들게 한다. 가끔을 다툴 수 있고 갈등도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다툼과 갈등이 실제로 발생해도 충격을 덜 받는 법이다.


p.82

인간의 감정도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슬픈 사건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우울을 경험하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의 감정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p.99

그러나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 없다는 '어른스러운' 조언이 들려올 때, 늘 잘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도 없다는 주문을 외워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행복한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이웃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은 책을 출판하는 것이 나의 '전지구를 생각하고지역에서 활동하는' 방법이었는데, 그 활동의 반응은 상상도 못했을 만큼 대단했다. 이것은 세계를 움직이는 큰 힘 앞에 개인 따위란 아무런 힘도 없다는 믿음과는 반대로, 이 마을을 사랑할 줄 아는 우리가 결코 무력하지 않다는 조그만 증거가 될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도 세계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꾸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았다. 그것이 희망의 방식임을 우리는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던 것이다.


영어로 된 이 인터넷 게시판 글은, 1990년 5월 31일자 미국의 몇몇 신문에 도넬라 메도스가 쓴 칼럼 '마을의 현황 보고'를 기초로 쓴 글이다. '마을의 현황 보고'는 메도스가 연재한 글 중 한 편으로, 연재되었던 모든 글들은 책으로 출판 되었는데 '세계 시민'(The global citizen) 이라는 이 글만 수록되지 않았다. 그것을 아쉽게 생각했던지 스탠퍼드 대학의 필립 하터가 이 글을 자료로 정리해 몇몇 친구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인터넷 게시판 글이 여행을 떠나는 출발점이었다.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



584명은 아시아 사람

123명은 아프리카 사람

95명은 동서 유럽 사람

84명은 중남미 사람

55명은 소비에트 사람

(리투아니아 사람,라트비아 사람, 에스토니아 사람 등을 포함)

52명은 북미 사람

그리고 6명은 호주 사람과 뉴질랜드 사람



마을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터놓는다는 게 참 어렵습니다.


165명이 중국어로 말하고

86명은 영어를

83명은 힌디어와 우르두어를

64명은 스페인어를

58명은 러시아어를

37명은 아랍어로 말합니다.


이것은 겨우,

1000명의 마을 사람 중 500명 남짓 되는

사람들의 모국어만 살펴본 것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이 쓰는 말을

숫자가 많은 차례대로 보면

뱅골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이렇게 약 200가지가 넘는 말이 더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300명이 기독교

(183명이 가톨릭, 84명이 프로테스탄트,33명이 그리스정교)
175명이 이슬람교

128명이 힌두교

55명이 불교

그리고 47명이 토속신앙

(나무나 돌 같은 데에도 생물처럼 영혼이 있다고 믿는 종교)을 믿고 있습니다.


나머지 210명은 그 밖의 다양한 종교를 갖고 있거나

무신론자입니다.



1000명의 마을의 3분의 1(330명)은 아이들입니다.

그들 중, 반은 홍역이나 소아마비같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병에 걸려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 중 60명은 65세가 넘은 노인입니다.

결혼한 여성 중 피임약이나 피임기구를 쓰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됩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아이가 28명씩 태어나고

10명이 죽습니다.

그 중 3명은 굶어 죽고, 1명은 암으로 죽습니다.

2명은 첫돌이 되기 전에 죽습니다.

이 갓난아기 중 1명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만 아마 아직 병이 들기 전이겠지요.


이 마을에서는 28명이 태어나고

10명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내년에 이 마을 사람들의 수는 1018명이 될 것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1000명 중 200명이

마을 소득의 4분의 3을 벌고 있습니다.

다른 200명의 수입은

마을의 소득 중에서 겨우 2%입니다.


70명밖에 자동차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 중 몇 명은 혼자서 2대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 중 약 3분의 1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마을의 어른들 670명 중 절반이

글도 읽지 못합니다.



이 마을의 땅을 모두 나누면

1명마다 6에이커의 땅이 돌아갑니다.


마을의 땅을 다 합친 6000에이커 중에서

700에이커는 논밭입니다.

1400에이커는 목초지,

1900에이커는 숲입니다.

나머지 2000에이커는

사막,툰드라,포장도로

그리고 쓸모없는 땅입니다.


숲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대로 쓸모없는 땅이라든가

황무지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밖의 땅은

어렵사리 지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화학비료의 83%가

40%의 논밭에 뿌려집니다.


이 토지는

가장 부자인 270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화학비료는

호수나 우물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17%의 화학비료가 뿌려지는

나머지 60%의 논밭에는

전체 곡물의 28%가 재배되고

730명이 이것을 먹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곡물의 평균 수확량은

부자들의 논밭에서 나오는 것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


군인은 5명

교사는 7명

의사는 1명 있습니다.


마을의 1년 예산은 

300만 달러를 조금 넘는데

18만 1000달러는 무기라든가 전쟁에,

15만 9000달러는 교육게,

13만 2000달러는 의료비로 쓰입니다.



이 마을은

마을을 몇 번이나 산산조각낼 만큼의

핵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겨우 100명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마을 사람들 900명은


그들이 잘 관리를 할 수 있을까

만약 부주의해서라든가 기술의 흠으로

핵무기를 발사해 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혹시라도 그들이

핵무기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위험한 방사능이 들어 있는 핵폐기물을

마을의 어디에다 버릴지

매우 걱정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북마크


P.58

이해인  제 마음에 와닿는 구절 가운데 이 책의 메시지를 잘 전해주는 구절이 있어요.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사는 이 마을에서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안다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평소에도 많이 들었던 평범함 말이지만, 이런 것들이 안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P.68

이해인  저에게도 수도원에 살면서 주어진 것들이 참 많답니다. 비온 뒤에 햇빛 한 자락에도 고마워하고, 바람에 나뭇잎이 스쳐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황홀해합니다.


P.78

한비야  세계여행 중 오지를 다닐 때 아주 작은 도움이, 예를 들면 내가 갖고 있던 마이신 한 알 같은 것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건네졌을 때 얼마나 큰 도움으로 바뀌는지 자주 보았다.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놀랐다. 내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나게 크고 소중한 것이 되고, 그 때문에 그 사람이 너무나 고마워한다는 사실에, 그리고 내게 뭔가 굉장한 일을 한 것같이 가슴 뻐근하도록 기쁘다는 사실에 나는 나눈다는 것이 꼭 무엇인가 많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P.86

한비야  그런데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기에 굶어 죽는 고통을 당해야 하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없어서도 아니고, 모자라서도 아닌데 말이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말처럼 나눌 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모범으로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을 돕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몸에 배여야 한다.


P.115

'100명의 마을'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을을 사랑하는 일을 안다'라는 희망적인 여운을 남긴다. 물론 여기서 '마을'이란 지구를 가리키고 있으며, 특정한 나라나 국가와 정부를 지칭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또 이 지구라는 혹성의 모든 장소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설령 여러 장소에 여행한 적이 있다 해도 자신이 자란 곳이나 살고 있는 곳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만들면서 e메일에 나온 숫자들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했는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숫자들이 나왔다. '100명의 마을'에 나온 숫자가 맞는 것도 있었지만 조금 고치는 쪽이 더 나은 숫자도 있었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태어났는지 알 수 없는 숫자도 있었다.

원래 e메일에 나온 '100명의 마을'은 10년 전부터 생긴 것이어서, 인구를 100명으로 환산하는 도중 네티즌의 생각이 끼어 들어간 부분도 있어서 꽤 틀린 부분이 있었다. 여기에 소개하는 여러 통계 자료들도 지금 알 수 있는 '100명의 마을' 숫자일뿐이다.


다만 거기에서 이런저런 세계의 현실과 여러 차원으로 '벌어지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숫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며 살아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또한 스스로 나서서 그 숫자를 조사해 미래의 '100명의 마을'숫자를 찾아보길 바란다.



#외국에세이 #삶의지혜 #세계가만일100명의마을이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김불꽃 지음 / 팬덤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헐 책까지 나왔네요 축하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안에 잠든 나를 깨워라 - 꿈이 없다면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것이다
정광영 지음 / 더로드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온갖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두 가지 사실을 전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는 우리의 삶은 항상 바뀔 수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우리는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위의 두 가지 사실은 옳다고 생각하기는 쉽다. 하지만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말이 되어버렸다. 나 또한 꿈과 목표를 모두 잃어버렸었다. 그래서 자신을 위대하게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내 안에 잠든 나를 발견하고 깨움으로써 나다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나는 이제 매일 아침이 새롭고 기쁘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책을 읽으면서 또는 다 읽은 뒤에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자신감 있게 던졌으면 한다.


'내 꿈은 원래 뭐였지?' 라고 말이다.

부디 이 책이 당신에게 보물이 되었으면 한다.



2018년 2월 20일독서코치 정광영


북마크


p.15

자아를 찾는다는 건삶의 주도권을 다시 탈환하는 것이다. 아무도 삶의 주도권을 빼앗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주도권을 뺏겼다는 인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게 문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삶의 주인자격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삶이 힘겨운 이유의 대부분은 주도권을 잃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p.22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지지?' 라는 질문에는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나한테만 벌어진다고 착각하고 있었을 뿐, 그 어떤 상황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문제였다. 모두 나름대로 극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은 내가 불러들였다는 사실도 알았다. 나에게 상황이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황으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p.29

우리를 평가하는 건 자신밖에 없다.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기분이 상하는 이유는 내가 그 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종 판단은 내가 하는데, 내가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상황이 부정적인 효과를 낸다. 반면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정말 편하게 산다. 나를 다그친다고 해서 더 좋은 성과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비슷한 결과들 속에서 자신을 격려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훨씬 오래가고 높이 날아간다.


p.33

우리는 각자의 삶이 존재한다.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이나 습관은 죄가 아니었다. 나는 남들의 불평이나 지적에 쉽게 상처를 받았기에 인정받고 싶어서 단점을 고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나'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없다. 그저 나답게 살면 되는 것이다.



p.41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사람들에게 나를 고급브랜드라고 인식시켜야 한다. 우리는 유능한 노예가 되면 안 된다. 누구와 만나더라도 서로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p.45

모든 이에겐 살아오면서 형성된 개성과 성격이 있다. 한 사람은 모두와 친해질 수 없고, 모든 사람들은 나와 친해질 필요가 없다. 나와 맞는 사람과 잘 지내는 것도 능력이다.


p.48

우리는 눈치를 보면서 나 자신을 무시한다. 상대의 생각과 기분을 존중해주는 것은 좋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이 진짜 문제다. 자신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눈치를 보는 것인데, 억지로 이타주의를 강조하는 것처럼 되었다. 우리는 남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p.58

상대를 중심으로 나를 평가하면 인생이 힘들어진다. 좀 더 나를 믿어도 된다. 우리는 생각보다 훌륭한 사람들이다. 비교에는 답이 없다. 상대와 나는 애초에 다른 사람이다. 그러니 삶의 기준을 남에서 나에게 옮겨오자. 그리고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에만 집중하라.


p.72

자신에게 질문을 해서 스스로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들이 모여야 행동을 할 수 있는 집념도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동하는 경험들이 모였을 때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나 스스로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쌓인다.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p.83

나는 내 단점을 평생 안고 가는 거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하라는대로 했더니 점점 나의 구속이 풀리는 걸 알 수 있었다. 체격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운동을 해서 해결했다. 주변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찾았다. 내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면 발성을 연습해서 마음에 드는 목소리로 말하며 해결 했다. 마치 게임처럼 하고 싶은 일이 성취되니, 인생이 너무 재밌었다.


p.127

그저 '책에는 삶을 거짓말처럼 바꾸는 힘이 있다.' 라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한 번밖에 없는 삶이다. 죽어있는 눈으로 살다가 가는 건 억울하지 않은가? 독서로 빛나는 인생을 시작해보자.


p.144

은 실천과 피드백의 과정을 단축시켜주는 추월차선이다. 미리 경험해본 사람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팁을 먼저 배우고 시작할 수 있다. 지식의 부재는 배우면 되지만 경험의 부재는 메우기 힘들다. 하루라도 빨리 책을 읽고 실천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p.146

한 권의 책을 덮었을 때는 적어도 20년 정도의 경험치가 내 삶에 들어온다. 책을 한 권씩 흡수할 때마다 세상을 보는 관점자체가 달라진다. 세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생각하게 된다. 흔하게 있던 가게의 운영방식이 궁금해지고, 사람들의 표정이 의미하는 바가 궁금해진다.


p.174

내가 좋아하는 말 중 '하늘은 선물을 시련에 포장해서 준다.'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시련은 참고 견디라고 있는 게 아니다. 시련은 극복했을 때의 기쁨과 경험을 얻기 위해 존재한다.


p.180

나는 시간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항상 상상한다. '미래의 내가 너무나도 후회되는 과거가 있다. 그래서 마침 발명된 타임머신에 모든 재산을 쏟아서 지금 이 순간으로 시간여행을 했고,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서 미래의 기억이 지워졌다.' 라는 생각이다.


p.188

독서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지 못 할까봐 불안한 것인가? 그런 고민은 지금 한 글자도 안 읽고 있는 사람이 할 고민이 아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그리고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p.235

상처받는 사람들은 이미 타인에 대해서라면 상대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자신에게 신경 쓸 차례다. 그리고 나에 대한 관심을 일회용으로 썩히지 마라. 스스로 갖는 자부심과 자존감은 습관이 되어야 한다.


p.239

지금까지와 다른 도전을 꾸준히 했다면 성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3년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건 시간이다. 시간은 절대 내가 투자한 것 이상의 재화와 기회를 주지 않는다.


p.248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 결국 위대해진다. 큰 것부터 도전하려고 하지 말고, 나부터 변화시켜보자. 나를 바꾸는 것이 곧 세상을 바꾸는 일이 된다.


p.264

처음부터 큰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나의 가치를 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자연스레 보인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찾는 방법은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지?'라고 꾸준히 묻는 것이다.


p.266

당신은 이미 최고로 아름다운 보석이다. 그러니 이것만 생각하자. '어떻게 빛날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든 대화한다 - 유쾌하고 진지한 가족 소통 보고서
나카야마 준지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유쾌하고 진지한 가족 소통 보고서]

43살 아빠와 13살 딸이 벌이는 90일간의 대화 프로젝트 




프 롤 로 그


계속 대화하지 않으면 악순환에 빠진다

​별말없이 지내니까 고민도 문제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 계속 그런 상태로 놔두면, 관계는 악순환에 빠진다.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대화를 되찾기 위한 계기를 만들려고 애썼다. 

어느 날, 딸아이의 말 한마디가 우연한 계기가 되어 우리의 관계는 급변하게 되었다.

충격적인 한 마디 "아빠, 나 고백 받았어"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는 냉정하게 내 얘기를 들어줄 것 같아서"라는 게 아닌가.

"이렇게 아빠한테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남자친구 얘기 말고 다른 얘기도 한번 해볼까? 좀 갑작스럽기는 해도, 평소에 잘 안하는 얘기를 둘이서 탁 터놓고 해볼래? 토요일 아침에 밖에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얘기하는 건 어때? 일주일에 한 번쯤이면 크게 부담도 안되고, 어때?"


그러자 딸아이가 "좋아"하고 대답했다. 의외로 시작이 순조로운데?


사춘기 딸과 마주 보고 이야기하기란 만만찮다

​이것을 계기로 매주 토요일 아침 커피를 마시며 아빠와 딸이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는 프로젝트ㅡ이름하여 '솔직 토크 3개월 프로젝트'ㅡ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아직 동이 훤히 트기도 전인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에 문을 여는 고메다 커피숍에 11월부터 1월까지 석 달 동안 매주 다녔다. 딸은 졸린 눈을 비비며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아빠랑 얘기해야 해?" 하며 투덜대긴 했지만 다행히 싫어하는 기색은 없었다. 


직접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대가로 정신적인 피로가 쌓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급기야 엄마와 할아버지까지 신이 나서 끼어들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인 만큼 평소에는 잘 일야기하지 않는 주제: 연얘관, 인생관, 진로와 장래 목표, 친구 관계, 삶의 의미, 살면서 후회한 일, 삼과 죽음 같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엄마가 끼어들더니, 급기야는 할아버지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부모라고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이라고 주눅 들지 않으며, 그저 있는 그대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몇 번이나 웃음이 터졌고 때로는 눈물도 흘렸다.


딸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아빠들이 이 책을 읽고 대화를 풀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_나카야마 준지




+ 북마크


p.40

아빠  구, 구체적으로 아빠의 어떤 행동이나 말투가 그런데?

  엄청 많아. 음, 아빠가 나한테 자꾸 달라붙잖아? 귀엽다고 너무 그러는 것도 싫어. 날 부를 때도 그냥 사오리야, 하고 평범하게 부르면 되는데, 왜 자꾸 '샤오리','사오린' 하고 이상하게 이름을 바꿔 부르면서 달라붙는 거야? 다 큰 어른이 자꾸 그러는 거, 그런게 오글거린다는 거야. 우리집 같은 집은 어디에도 없어.

아빠  그건 아빠 나름대로 애정 표현을 하는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별로 기분 좋지는 않아. 또 목욕하고 나서 옷도 제대로 안 입고 거실에서 돌아다니는 거 그만 했으면 좋겠어. 안 그래도 똥배가 볼록해서 꼴불견인데, 난 여자애니까, 조금은 생각해달란 말이야.

아빠  미, 미안해….

딸  또 운동회나 수업 참관 같은 행사 때, 학교에서 날 보면 무지하게 크게 웃으면서 손을 막 흔드는 것도 정말 창피해. 옆에 있는 친구들이 살짝 자리를 피할 정도였다니까.

아빠  멋진 아빠라고 생각했을지 몰라.

  무슨 소리야! 그리고 재채히할 때도 그냥 에취, 하고 남들처럼 하면 될 텐데, 우에에엣치! 으아아앗치! 하잖아. 그럴 땐 바보 같아 보여. 내 관심을 끌려고 그런다는 거 빤히 보여. 근데 하나도 안 웃겨.

아빠  … (진심인 거 같군…, 날 정말로 싫어하는 거야….).

  그런 거 전부 다 합쳐서 오글거린다고 하는 거야. 아빠가 날 무척 좋아하는 건 알지만, 그냥 보통 어른처럼 대해줬으면 좋겠어. 부탁이야. 좀 침착하고.

아빠  으음, 미안해….


 

p.35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부모가 이러쿵저러쿵 간섭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내가 바라는 건 사귈 가치가 있는 남자를 만나 상처받지 않는 것, 올바른 남자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인간을 관찰하는 힘을 키웠으면 하는 것이다.


p.54

아이들이 먼저 꿈을 포기하는 걸까, 아니면 어른들이 포기하게 만드는 걸까? 애초에 꿈이 있엇다는 것조차 잊어버리는 걸까?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포기하도록 어른들이 알게 모르게 압력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p.58

딸  응, 시나리오 하나 쓰는 데 1년 넘게 걸린다거나, 유머 담당, 감동 담당, 그렇게 각 팀이 역할을 분담해서 다 같이 완성한다는 얘긴 정말 의외였어. 그렇게 해서 그런 멋진 스토리가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도 그냥 보고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어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야.


p.59

아빠  (내가 그런 걸 읽으라고 했나?) 어떤 명언인데?

  마음에 남는 말이 몇 개 있었는데, 음 이런 거…. (책을 꺼내더니 표시해 둔 곳을 펼친다.)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 _혼다 소이치로

재산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다.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다. 용기를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_괴테

인생이란,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과 헛되이 사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_헬렌 켈러

남의 말에 신경 쓰지 마라. "이렇게 하면 남들이 뭐라 그럴 텐데…." 이런 하찮은 감정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죽었을까 _존 레논


p. 65

아빠  체험이란 건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거야. 이것저것 맛만 본다는 정도로 가볍게 해도 상관없어. 그렇다고 네가 지금 좋아하는 게 나중에 도움이 된다거나 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하잖아?

  응. 그런 건 생각한 적 없어.


p.86

아빠  자신의 단점이나 실패를 남들 앞에 털어놓으면 그런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예야. 단점을 피해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거지. 일단 받아들인 다음에 마음속으로 길들이는 거야. 단점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노력은 한다는 거야.

  나도 노력할 거지만 아빠도 그래야 해. 알았지? '이론만 따지는 과잉 우등생' 아빠, 잊어버리면 안 돼!

아빠  알았어….


p.92

설령 딸이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좋아하고 목표로 삼겠다고 해도,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존중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의견을 말할 때는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면서 의견을 나눈다. "정말 내 평생소원이야" 같은 식의 말은 어림도 없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p.117

  그런가? 유학에서 얻은 사고방식이 뭔데?

아빠  항상 자신의 의견을 가지는 것나만의 생각을 가지는 것.

누구도 그런 생각을 가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걸 필요로 하는 사회야.

  예를 들면 어떤 거야?

아빠  예를 들어 자살이 허용되는지, 허용되지 않는지에 대해 토론한다고 생각해봐. "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데 아무 대답도 못 하면 생각이 없는 바보 취급을 당하지. 그건 꽤 굴욕적이야. 일본에서는 "저 친구랑 같은 생각이야","다른 사람 의견에 찬성해"라고 말하면서 피해 갈 수 있겠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남들이랑 다른 생각을 가져야 한단 말이야?

아빠  아니, 이유가 있으면 생각이 같아도 괜찮아. 그럴 땐 "난 이런 이유로 그 의견에 찬성해" 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거나, 누구도 보지 못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으면 '얘, 굉장한데' 하고 생각하지.

  그렇구나.

아빠  자신의 생각이 없다는 건 경멸의 대상이 되는 거야

​딸  바보 소린 듣고 싶진 않아.


p.122

딸은 분명한 목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재미있다는 이유로 영어 과목을 좋아하는 것 같다. 외국 생활을 하고 싶어 할거라는 생각은 단순한 내 착각이었다. 이번에 느낀 건데, 그래도 영어에 관해서는 아빠를 인정해주었다. 평소에는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지만, 이렇게 좋게 생각해주는 부분이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다.


p.191

아이들에게느 스스로 생각은 하는데 답은 못 찾고 계속 고민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함께 생각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경우가 많다. '공부하는 목적', '불투명한 미래', '어른이 되는 불안', '하고 싶은 일을 못 찾는 초조함' 같은 문제들이 그렇다.

중학생과 술잔을 주고받지는 못하겠지만, 주스를 마시면서 '어른의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마음만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바로 이야기할 수 있다.


P.226

후회란 가장 말하기 어려운 주제이면서 동시에 가장 진심이 잘 전달되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접적인 애정표현도 된다. 이런 이야기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애정의 표현인 것이다.


P.236

할아버지 사오리 네 존재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야. 넌 우연히 태어난 게 아니고, 많은 사람의 의지와 희망 끝에, 꼭 태어나야 해서 태어난 거야. 앞으로도 그걸 잊으면 안 돼.


p.238

할아버지  어떤 것이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흥미로운 걸 발견할 수 있어. 지금은 상식이 된 것이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됐는지 조사해보면 재미있지. 역사를 배우는 의미는 그런 거야.

  역사 같은 과거의 일은 의미가 없고, 중요한 건 미래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할아버지  과거를 배우지 않으면 올바른 미래는 없어.

딸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좀 알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