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섬으로 가다 - 열두 달 남이섬 나무 여행기
김선미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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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이섬은 원래 쓰레기로 가득찬 섬이였다. 한때 유원지였지만 망하고나서 슬럼가처럼 사람들이 술마시고 노는 장소가 되었다가 아무도 찾지 않는 섬이 되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남이섬을 청소하면서 가꾸어 나가고 있는 시점에 겨울연가가 큰 인기를 끌자 그것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그곳에서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남이섬을 이끄는 매력이 되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나무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쭉 심어져있는 길인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상관없이 그 길에서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을정도로 예쁘다. 작가님은 이 남이섬의 아름다움을 1월부터 12월까지 놓치지 않고, 남이섬에는 이 나무도 있지만 이 나무도 있어요 하면서 우리에게 소개를 해주신다. 사실 남이섬에는 책속에서 말했든 220종의 약 2만 5천그루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그중 몇은 뿌리내리고 잘 자라겠지만 몇은 그러지 못할 것이다. 작가는 한달에 한번씩 남이섬으로 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책을 보면서 남이섬의 나무들와 품들을 관찰했다. 나무만 관찰한게 아니라 청설모 굼벵이등의 모든 동식물 곤충들을 관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다달이 남이섬에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가님은 남이섬의 구석구석을 다니시면서 여기 이런 나무가 있어! 이런 이름이 생소하지만 얘는 이런 매력이 있어, 참나무의 도토리 하나에도 이렇게 다른 종류가 있음을 설명해준다. 가을에는 남이섬의 여러 단풍들을 보여주면서 남이섬의 나무들은 남이섬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있는것을 잘 뽑아내신다. 책을 보면서 남이섬에는 이렇게 나무만으로도 볼게 많다니 아! 올해에는 시간이 나면 남이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의 인생샷은 남이섬에 있는 나무들과 함께, 사계절 언제나 나무가 함께해서 좋은 곳, 나도 나무처럼 남이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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