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웨어 - 런던의 지하세계

네버웨어 ㅣ 에프 모던 클래식
닐 게이먼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7년 7월

 해리포터에게 호그와트의 편지가 날아와 새로운 세상이 열렸듯, 리처드에게는 도어라는 한 소녀를 만나 그녀를 도와준 뒤 런던의 지하세계에 몸을 담그게 되었다. 처음에 프롤로그에서 노파가 한 말이 기억이 남는다. 도어를 조심하라고 그게 결국 이 소설의 시작이다. 

중요한 저녁식사를 가던 도중 도어라는 소녀를 만났고, 약혼녀는 무시하라고 했지만 주인공인지라 무시하지 못하고 그녀를 돌봐주게 된다. 도어의 입장에서 그녀의 가족들은 누군가의 사주로 인해 살해당하고 자신도 죽을 위기에 처하자 정말 필사적으로 문을 열고 도움을 받게 되는데 그 도움을 준 평범한 리차드(주인공)가 런던의 지하세계의 사람이되자,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었기 때문에 그를 외면하지 못하고 동행하게 된다. 런던은 가보질 않아서 모르지만 런던에는 참 많은 역이 있구나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당연한 말들이 런던 자하세계에서는 조심하라는 말은 정말 조심해야하고, 천사는 정말로 있었고, 돈의 값어치 보다는 정보의 값어치가 상당하다는 것 하지만 그래도 역시 중요한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500페이지가 가까이 되는데 절대 어렵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한두 챕터는 훅훅 지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 아직 한참 여름인데 여름밤 열대야로인해서 잠이 오지 않을때 런던의 지상세계와 런던의 지하세계를 상상하면서 읽으면 정말 좋은 책 같다. 그리고 이게 라이오 드라마로도 있다고 하는데 영어를 어느정도 할 수 있다면 이런 소재가 흔하지 않으니 흥미롭고 재미있게 드라마를 청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뒤에는 백작의 코트 이야기와 작가가 책을 개편하면서 꼭 넣고 싶어 했었던 벤더마와 크루프의 이야기도 있으니 해리포터와는 다르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런던 지하세계를 즐기고 싶다면 네버웨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