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도도 -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23
선푸위 지음, 허유영 옮김, 환경운동연합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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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도도이 책은 이 시대에 같이 살아가는 동물들의 멸종에 관한 이야기 이다. 저자는 자신의 딸이 생일선물로 애완용 새를 사달라고 졸라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다가 결국에는 떼를 쓰는 딸에게 못 이겨 생일선물로 새를 사주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마리가 죽고 나자 다른 한 마리는 그냥 야생으로 풀어버렸다고 한다. 자신의 딸이 생명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사람들의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 종들의 멸종을 가져왔는지 알리기 위해서 써 내려간 책이다.

책은 전 세계적으로 인간들이 동물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려준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또는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로 재미있다고 우리 인간들은 다른 종들을 살해해왔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여행비둘기이다. 1810년대의 개체수가 약 3050억 마리에 이르렀던 개체 수는 1910년경에 100년 만에 멸종 당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분별한 사냥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로 그냥 무분별하게 잡아 죽인다. 고기를 얻기 위해 죽이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한 마리를 잡아놓고 다른 비둘기를 유인해서 사격대회까지 열었다고 하니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책은 동물들에 대해서 주로 써내려 왔지만 중국에서 멸종한 곤충들의 이야기도 적어 놓았다. 이제는 생태계는 여러 종들이 상호작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아직도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멸종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에 와서 상업적인 이유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멸종직전의 동식물 곤충들을 교배시킨다고 돈을 들이는 것보다는 현재 생존해있는 동물들이라도 그들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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