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잔(도서출판) / 2017년 4월

우리나라에 직구또는 인터넷으로 간간히 들여오던 이케아가 광명점이 처음 들어온다고 햇을때 가장 반대한 사람들은 바로 가구점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실제로 그들의 삶은 어덯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소설 속 하롤드 영감은 음,,, 세글자로 하면 망.했.다.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미용사였던 부인을 만나 이책은 고리타분한 노인과 중년의 사랑 그리고 대기업 그리고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등을 나타내는 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적자생존'에 적응하지 못한 하롤드씨의 이야기가 결혼도 하고 아들 둘도 키운 이 가구점은 직장이기도 했지만 그 동네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여기고 이사람 저사람을 연결해주고, 집에서 편한한 삶을 살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케아가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면서 결국에는 가게를 닫게된다. 그리고 부인은 젊은 나이에 서서히 치매의 증상을 보이더니 결국 하롤드 자신이 직접 요양병원에 보내고 만다. 즉 그는 지금 불행하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고 사건의 전개는 하롤드 영감이 이 모든 원인을 이케아에게 보고 이케아 사장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책은 고리타분한 노인이지만 젊은시절의 사랑 그리고 소상공인과 대기업 그리고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등을 나타내는 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적자생존'에 적응하지 못한 하롤드씨의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부인을 사랑하기는 했지만 당시에 더 좋아했던 아름다운 여인에게는 자신감이 없어서 다가가보는 용기도 내지 못하고, 자신도 아버지의 고지식한 면에는 반항을 하고 싶었음에도 결국에는 아버지의 옛 사고 방식을 추구하다가 이케아에게 점점 자리를 내어주고, 아버지의 품을 떠난 아들은 언제나 못마땅하고, 요즘 어른들 보다 더 윗세대의 생각을 많이 적어놓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책이 그렇기에 할아버지 세대를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오베라는 남자'와 '하롤드'는 비슷하지만 한국에서는 오베씨보다는 하롤드영감같은 분들이 더 많다. 마지막 이야기가 열린 결말이여서 하롤드 영감은 어떻게 될지는 궁금점이 많아지지만...이책을 읽으면서 요즘 살짝 유행하고 있는 노년들의 삶에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소설이 아닌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