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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이 없습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고성미 옮김 / 들녘 / 2017년 3월
평점 :
노후자금이 풍족한 사람들, 특후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될까, 그나마 일본에서는 노령연금 같은것이 철저하게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일본에서 노후자금이 부족하다는 소설이 나왔다. 네이버 책에 출간전 연재로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한 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딸아이의 결혼을 앞두고 호화로운 결혼식때문에 주인공은 골머리를 썩는다.. 여차패서 1200만엔의 자금중 400만엔이 딸의 결혼자금으로 나가고, 어쩌다보니 시아버님의 제사에 예를차리다보니 400만원엔을 또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부모두 퇴직하게 된다.
하루뿐인 결혼식에 몇 백만원을 쓰고, 자식 잘되라고 집값을 노후자금을 헐어서 주기도 한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비 하는 것까지 모두 현실적이다. 하지만 역시 현실에도 알뜰살뜰한 사람이 있듯 사츠코라는 꽃꽂이 교실에서 만난 동생에게서 그녀의 삶의 지혜를 조금은 옅 보면서 그때 비용을 줄이고 이렇게 할껄이라는 후회를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부부가 함께 퇴직하게 되고서는 어떻게는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위해 고분분투하다, 비용을 줄이다보니 양로원에 계신 시어머님을 집으로 모시게 되는데 시어머님이랑 사는게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의외로 시어머님덕분에 부수입도 생기고 삶의 지혜도 얻게 된다. 그 부수입을 얻는 과정이 조마조마 하기도 하고 이게 일본의 현실인가 아니면 우리나라에도 있을 법한 일인가에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현재를 살고 있는 어느 세대든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고 그런 소설이다. 소설속에서는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지만 현실에서의 해피엔딩을 맞기위해서는 책 속에서만큼 고분분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