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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ㅣ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지음, 김혜리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월
평점 :
벚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센티미터, 처음 알게 되었다. 초속 5센티미터는 지금 예매율이 가장 높은 애니메이션인 ‘너의 이름은’의 마코토 감독이 쓴 소설이다. 이 소설 또한 원작은 자신이 감독한 애니메이션으로 거기에 살을 붙인 소설이다. 마코도 감독은 ‘언어의 정원’에서도 녹색과 시원한 색감을 사용해서 기억이 많이 남았는데 초속 5센티미터는 어떠한 색감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풀어갈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 주인공인 타키는 첫사랑의 기억이 강렬해서 일까, 첫사랑 그녀와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초등학교 4학년때 만나 6학년까지 같이 지내왔고 그게 당연했던 시기 갑작스럽게 그녀의 아버지의 전근으로 같은 중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되고,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따라가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서로 편지를 주고 많으면서 연락을 이어 나간다. 서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조금식 어린이 되고 있다는 생각과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 보내던 중 타키 또한 아버지의 전근으로 멀리 이사를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를 만나러 간다. 전철의 연착과 폭설로 인해 만나기로 한 시각보다 많이 지체되었지만 그 둘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서로 알게되고 헤어진다. 그 뒤로는 타키는 점차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이 되면서 정말 어른이 되고 첫사랑이자 풋사랑이 너무 강렬한지 그 한 구석이 비어있는지 결국에 모른 여자들은 그를 떠나 버리고 만다. 소설은 마지막에 그 둘이 우연하게 마주치는 것으로 끝이나는 열린 결말이다. 소설은 전형적인 일본스타일의 연애소설 또는 시뮬레이션 느낌이지만 책이 얇아서인지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