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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가르쳐 고양이 집사라고 한다. 즉 고양이가 자신을 분양했다고 말한다. 이 소설‘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에서도 주인공인 사라는 시빌이라는 고양이에게 분양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부에서는 그녀의 현실에 닥친 어려움과 고난등을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시빌을 통해서 알게 된다는 점이 그녀가 이 고양이의 집사가 된 이유다, 그리고 2부에서는 그녀가 시빌이 가르친대로 그 것들을 행동하고 실천하면서 점차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 있어서의 표현방식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다. 최근 소설의 트렌드는 사회의 각 문제(노인부양, 개인주의 등)에 대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동물을 먹는다는 행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원래는 자유롭게 살아가야 하는 새(칠면조, 닭)등을 우리에 다두어 놓고 살을찌워 그걸 잔인하게 도축하고 먹는 행위,, 사실 알고는 있지만 이 책에서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동물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먹는 행위에 대해서도 또 빛과 공기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수 있었다. 즉, 그냥 소설을 읽다가도 나의 생활을 다시한번 되돌아볼 수있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장은 그녀가 이루려고 했던 바들을 이루고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나간다. 하지만 뻔한 이야기가 아닌 그녀의 다음 날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해피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