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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이건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평점 :
'여자의 물건'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가? 립스틱, 하이힐, 스타킹 등 많은 부분이 남성보다는 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남성의 관점에서 보는 여성의 물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그냥 감상평이 아닌 과거 그 물건의 배경지식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예전에 '남자의 물건'이라는 김정운 교수님의 책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그 것은 남자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물건에 대한 애증과 집착에 대한 책이였다면 이 책의 경우 일반적인 여자의 물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여자의 물건이라고 하면 남자의 물건에 비해서 그 양도 많고 하나하나에 색감이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 물건에 대한 깊은 얘기보다는 배경지식(역사)와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하고 있다보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지만 저자 외에 다른 남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떠한 의견을 얘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남자가 보는 여자의 물건의 물건은 새롭기도 하지만 나에게도 낮선 시선으로 다가왔다.
여자의 물건은 5가지 파트로 나누어 진다. 매일입는 드레스 코드부터, 생활속 커피, 그릇, 생리대등의 생활속 물건, 그리고 겉치장을 위한 립스팅 스타킹 그 뒤에도 파트가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조금은 모호하다. 5가지가 아닌 3가지로 나누어서 물건들을 나열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많은 부분은 명화가 많이 있다. 글만으로는 밋밋할 수 있는 내용을 풍성하게 해주어서 이 부분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지막 물건 엄마의 사진에서는 감동또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