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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의 바다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놀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다의 속삼임은 헤티라는 소녀의 성장 소설이다. 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그냥 몽환적인 느낌인데 뭔가 딱1 이거다라는 느낌보다는 한두번 더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물론 소설 자체가 어렵거나 한 것은 아니다. 바다의 속삼임이라는 소설의 제목과 상통하게 모라라는 작은 섬마을이 주 무대이다. 헤티라는 소녀는 아직은 청소년기로 반항심도 있지만 호기심도 많은 왠지 빨간머리 앤이 떠오르는 아이이다. 왜진 섬이다보니 다른 마을과 교류가 잘 되지 않아서 폐쇄적인 공간에서 그녀가 바다유리(유리가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매끈하게 깎인 것)안에 무엇인가가 현상이 보이지만 마을 사람들 모두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바다유리에서는 어느 노파가 보이고, 폭풍우 치던 날 조그마한 땐 목하나가 흘러들어오고, 모라섬의 자랑이었던 큰배가 망가지고, 가장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는 헤티의 말 때문인지 혼자서 노여워 하다가 저주의 말을 내뱉고는 죽는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헤티 그녀를 못마땅해 하는 시선이 늘어나지만 그녀는 땐 목에서 떠 내려온 노파를 걱정하느냐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 나름의 큰 결심을하고 모든 사건은 28-29ㅊㅂ터에서 마무리가 된다. 결말은 나왔지만 뭔가 장대하게 난것도 아니고, 왠지 결말이 너무 갑작스럽게 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소설 자체의 소재인 섬, 바다유리, 노파 등은 괜찮았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