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는 것처럼 - 아무 일 없지 않지만
설레다(최민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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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동떄문에 혹은 생활비나 자신의 꾸밈비 때문에 직장을 다니는 거지 자신의 화사가 좋아서 하루하루 신나하면서 다니는 경우는 별로(아얘) 보지를 못했다. 아무 일 있지만 아무 일 없는 것처럼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주말잠깐이 나온다. 파란색 바탕에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일러스트로 그리고 글로 적어 놓았다. 월요일은 두명의 직원이 늘 찾아오는 월요병을 재치있게 그려내고, 현대인들이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는 그림을 그리면서 상처에 소금을 치는 모습은 왠지 현실이 차갑게만 느껴지기도 하였다.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야근을 많이 하는 직장에 다녀보지를 않았다. 야근이라고해도 그 일이 당장 급하거나 일이 많이 남아 있어서 하는 것이지 내 할일을 마치고 난 뒤에는 조금의 눈치는 보이기는 하지만 칼퇴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을 보니 야근의 수렁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최근 뉴스에 서울대생이 저녁있는 삶을 원해서 9급공무원에 지원해 합격했다는 글을 읽었다. 글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서울대 조차 자신의 저녁시간을 위해 높은 급여나 명예대신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데, 그럼 우리 사회가 조금은 필요 없는 야근을 할게 아니라 야근이 없어도 될 만큼 효율적이게 일하면 안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왜 쓸데없이 웹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가족간의 시간을 보낼 수 없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을 수 없는 것일까? 어쨰든 그런 지금의 현실을 일러스트로 꾸민 공감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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