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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여행자를 위한 슈퍼 스도쿠 2코스 ㅣ Travel 스도쿠 시리즈
퍼즐러 미디어 리미티드 지음 / 보누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지적 여행자를 위한 슈퍼 스도쿠'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대학교의 여름방학에 워크캠프로 한달동안 독일의 작은마을 튀빙겐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다. 가족들과는 떨어져 하는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고, 봉사활동이 노동봉사활동이였기떄문에 몸이 고되어서 많이들 일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면 각자의 방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워크캠프의 한 친구가 서점에서 스도쿠 퍼즐모음집을 하나 샀고, 우리들은 스도쿠 책 한권으로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었다. 누가 서로 빨리 푸는지 내기도 하고, 공동 책상에 놓았기때문에 심심한 사람이 문제를 풀거나 한사람이 풀면 옆에서 조언을 해주거나 같이 푸는등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지적 여행자를 위한 슈퍼 스도쿠 2는 총 100개의 스도쿠로 이루어져 있다. 가로 세로 네모난 칸안에 1~9까지 곂치지 않게 숫자를 배열하는 이 놀이는 어떻게 보면 복잡하지만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 단계를 1-2-3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책의 크기도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두께도 얇아서 짐이 되지도 않아고 작은 클러치백에도 넣고 다니면서 언제든 풀 수 있다. 오래간만에 해본 스도쿠는 1.2단계는 시간을 재보지 않았지만 3단계 스도쿠중 하나를 20분에 돌파할 정도로 나에게 일상속에서 조금의 즐거움을 주었다. 어느 장소를 여행갈때 이책을 들고가길 바란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아라비안숫자는 어디서든 통하게 되어있고, 시간을 보내기도 딱 좋은 퍼즐책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