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 현모양처 신화를 벗기고 다시 읽는 16세기 조선 소녀 이야기
임해리 지음 / 인문서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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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신사임당은 정말 현모양처 였을까? 현모양처가 아니라면 그녀는 누구인가?

최근에 이영애씨가 신사임당에 출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5만원 황금 지폐에는 신사임당님께서 자리잡고 계시다.

'사임당'이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신사임당과는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고 너무 고마운 책이다.

신사임당을 알기 위해서는 역사를 조금은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대한민국의 이전, 그리고 더 이전인 고려에서는 남녀가 평등한 삶을 누렸다. 물론 정치를 하는 부분에서는 그렇지 않았으나 재산분배, 재혼, 제사에서 까지 모든 것이 평등하고, 족보에서 당연히 여자의 이름도 올라갔다. 그리고 그것은 조선의 전기 '훈구파'가 장악 할때까지 이어져왔다. 즉 사임당이 살고 있는 조선의 배경은 조선의 전기가 되는 것이고, 그녀는 어려서 부터 차별받지 않고 글, 그림, 시등을 배울 수 있었고, 그녀의 재능을 귀이 여긴 아버지 덕분에 조금은 집안이 기울지만 명문가인 이원수에게 시집들어서도 1년간은 이원수가 처가살이를 하고, 사임당 그녀는 친정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었다. 얼마간...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남편의 외도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잘 지키면서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해 내고, 그것은 7명의 자녀들에게 많은 걸 일깨워주고 가르쳐주는 스승이자, 어머니였다. 이 책에서는 신사임당에 대해서 당찬 여성상과 왜 우리가 현모양처라고 잘못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시대적 배경을 통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여자라면은 한번쯤은 이 책 '사임당'을 읽어보길 바란다. 물론 남자도 이 책을 읽어서 현모양처에 대한 허왕된다기 보다는 그녀에 대한 왜곡된 사상을 조금은 없애길 바란다. 앞으로 이영애씨가 '사임당' 드라마에 나오게 된다면 기존의 사임당 이미지에 조금은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다. 그리고 영상으로 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책을 통해서 배경지식을 조금은 더 키운다음에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역사 공부는 우리의 뿌리를 알게 해주는 공부이며, 나는 그 역사를 공부하고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다시는 일어나게 하지 않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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