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점
곽꿀벌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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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구에게나 콤플렉스가 있을 수 있다. 첫째에게는 태어나면서 양쪽 발목에 이소성 몽고반점이 있다. 하나는 없어졌고 다른 한쪽은 아직 남아있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레이저로 지워줄까 고민했지만 아이의 특징이기도 하고 엄청 큰 게 아니라서 일단 아이가 불편해하면 그때 지워줄까 한다.

책 '점점점'은 우리 아이와 같이 다리에 붉은 점이 있는 아이가 가족과 함께 바다에 가게 된다. 가는 내내 얼굴이 어둡던 그 아이는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물속에 풍덩 들어가 버린다. 물속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각자의 점들이 있었고 아이는 거기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단 눈에 점을 가진 아이를 만나는데 그 아이는 자신의 점이 자신의 강아지와 같다면서 밝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또 자신의 점이 꽃같이 예쁘다는 말을 듣고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다. 자신의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이나 특별함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다.

아이가 한참 밴드 붙이고 노는 걸 좋아할 때 발목이 아프다며(실제로 아프지 않다) 붙여달라고 했을 때 그냥 붙여주었고, 점에 대해서 알려줄 때 이 점 덕분에 아기 때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과 엄마, 아빠도 점이 있고 동생도 점이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알려 주어서 쉽게 받아들였다. 나중에 초등학생이 돼서 놀림을 받거나 신경을 쓸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가볍게 넘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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