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방울 달기

고양이에게 방울 달기 ㅣ 올리 그림책 52
냥송이 지음 / 올리 / 2025년 4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주제를 정하기가 쉽지 않고 이왕이면 교훈적인 내용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 책을 읽으면 아이와 그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어릴 적 들었던 익숙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이 동화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시골 헛간에 무리 지어 살고 있던 쥐들은 농부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래서 고양이가 오게 되고 쥐들은 고양이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던 중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지만 내가 아는 동화의 전개 중 하나는 여기에서 서로 미루다가 끝이 났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님에게 선물로 주자는 잔꾀를 내어서 고양이가 스스로 방울을 달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두 이야기 모두 아이에게 여러 생각을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이번 이야기는 처음부터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생쥐들의 똑똑한 아이디어로 고양이는 강제적으로 방울을 목에 달게 되지만 고양이는 그 이후 하루도 편히 쉴 수가 없게 되었고 쥐들에게 이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까?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동화였다. 너무 어린 이보다는 3세 이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조금 더 이해하고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잠자리 동화로도 일상적인 동화로도 손이 많이 가는 책이라서 책 육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