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 내집마련, 우리 아이 시작점
재테크 캠퍼스 명예의 전당 14가족 지음 / 진서원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미취학 두 아이를 키우고 있고, 현재 전세에 살고 있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거나 미혼인 친구들은 슬슬 전세에 시작해서 여러 이유 및 상황들로 내 집 마련을 했고, 지금 지역도 충분히 살기 좋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학교 및 더 좋은 환경의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알게 된 '강남, 내 집 마련, 우리 아이 시작점'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안 그래도 결혼할 때 저는 작게라도 매매를 해서 신혼집을 마련하고 싶었는데 자금이 부족하고 제가 많이 보태지 못하다는 핑계로 전세로 시작해서 아직도 전세로 살고 있는데 그때 집을 매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 나온 가족들은 상황이 다르고 소득도 다를지 모르겠지만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열정으로 부동산 임장 및 매도 매수를 통해서 상급지에 내 집을 마련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어떤 가족은 같은 기수에서 만나서 결혼도 하게 되었고 어쩐 가족은 몇 억의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상급지로 이사를 갔어요. 손에 뭔가를 내려놔야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조금 움직였던 것 같아요. 저는 결혼 전까지는 경기도에 살다가 결혼으로 인해 서울에 살게 되면서 문화생활 및 주변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는데, '우이 아이 시작점'이라고 하니 아이가 더 좋은 환경에 가면 좋지 않을까 늘 생각만 하고 지금이 안정적이고 편하니까 그냥 시간이 흘렀는데 실천해서 내 집 마련을 한 사람들을 보니 가슴이 조금 뛰는 느낌이 들었어요.
최근에 첫째 아이 친구가 송파구로 이사를 갔는데 걸어서 올림픽 공원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도 욕심이 생기는 것 같네요. 남편이랑 같이 읽어보고 내년에 둘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꼭 송파구가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를 찾아봐야겠어요. 이 책은 내 집 마련에 동기부여가 딱! 되는 정말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