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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성가신 손님 ㅣ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날이 따뜻해져서 산책도 가고 놀이터도 가고는 하지만 저녁이 되면 최소 책 한 권은 읽고자는 딸에게 책으로도 봄이 온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봄날의 성가신 손님'은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의 봄 편이에요. 이 책을 읽고 첫 느낌은 어쩜 이렇게 귀엽게 봄을 맞이하는 책이 있을까 싶어요. 이번 주인공은 돼지 꿀이에요. 꿀이는 봄을 맞이해서 감기에 걸린 건지 아니면 꽃가루 알레르기인 건지 재채기를 자주 한답니다. 이 재채기에 따라 스토리가 이어지다 보니 재미있는 사건들이 벌어져요. 재채기를 통해서 친구를 도와주기도 하고 재채기로 친구들의 원망을 사기도 해요. 꿀이는 봄에 만날 수 있는 곤충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하면서 노는데 곤충 친구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딸아이가 다 읽고 나서 한 번 더!를 두 번이나 외친 책이에요.
꿀이 및 다른 동물 캐릭터도 너무 귀엽고 하는 행동들도 어린 친구들이 재미있어 할 재채기를 통해서 스토리를 이끌어가서 좋아요. 봄에 맞게 그림의 색채가 알록달록 아기자기해서 좋아요. 바깥은 아직 꽃샘추위로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봄맞이를 제대로 한 것 같아요. 책을 보고 바깥에서 실제 곤충 친구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자연 관찰 책을 연계해서 봄에 피는 꽃, 봄에 볼 수 있는 곤충도 찾아보는 연계 독서 활용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