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를 주우러 다닙니다 - 탐석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 가이드북
애완돌 키우는 T.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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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에는 마냥 지구과학에 관련한 돌멩이만 가르쳐 주고 별로 흥미가 없었던 것 같다. 조금 커서 액세서리를 할 때에는 귀금속인 금이나 보석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가격의 캐주얼을 하고 큐빅을 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탄생석만 아 비싼 보석이구나 하고 넘어갔던 것 같다. 그러다가 나이가 먹다 보니 다양한 보석 및 원석, 나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원석들을 알게 되면서 내가 몰랐을 뿐 주변에서 접하기 쉽구나라고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직접 돌을 주우러 다니는 저자님의 실제 체험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혼자서 또는 아이들과 함께 나만의 특별한 돌멩이를 수집하러 다니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책을 보니 자탐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돈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사금 탐사하시는 분은 해외여행도 다니시고,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걸 보니 개인의 취미가 돈이 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돌멩이를 주우러 다니는 이유 중 가장 큰 장점은 자기만족이 채워져서 좋은 것 같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수익을 바라고 이 활동을 하면 점점 모이는 장비 및 기름값 수리비 등이 더 들기 때문에 온전한 자신의 기쁨을 위해서 하라고 한다. 우리도 D.I.Y 제품의 경우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서 만족스러운 것 같은 것처럼 말이다.

처음부터 탐사를 해서 돌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초심자에게는 예쁜 물건을 구매하여 행복한 경험을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발견되는 라리마에 꽂혔는데 인터넷 구매로 저렴한 가격에 작은 아이를 데려올 수 있었고 그게 좋아서 다른 보석 및 광물들에도 점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우리가 알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자수정이 유명하고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다양한 무늬의 돌멩이들을 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점은 우리나라의 모든 임야는 국유지나 사유지이고 국립공원에서 자연물을 훼손하는 것은 불법이니, 사전에 협의가 있거나 암묵적으로 관행적으로 주인의 허가가 있어야만 채굴이 가능하고 이외의 경우에는 무단 침입 및 절도죄에 해당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서도 잘 살펴보면 다양한 원석들을 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집 근처에 동굴은 없지만 산은 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잘 살펴본다면 나만의 특별한 돌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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