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이서은 옮김, 정원재 일러스트 / 시월의책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를 읽으면서 육아로 잠은 못 자서 조금은 예민해진 마음이 조금은 힐링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태내의 기억, 탄생의 기억을 조사하던 저자는 신기한 기억을 지닌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인터뷰를 담은 책으로 6세부터 10세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구름 위 하늘에서 있다가 엄마를 고르게 된다고 한다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자신의 순서가 되어야 엄마를 고를 수 있고 두 명의 또는 세 명의 하느님이 가라고 해야만 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아이를 선택하는 게 아닌 아이가 엄마를 선택한다는 부분에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 본인 만 알고 있는 입었던 옷이나 바쁜 상황 등의 이야기를 태어난 아이가 한다는 것이, 두 친구가 같이 엄마를 정하면 쌍둥이가 되기도 하고 구름 위에서 친했던 친구를 어린이가 되어서 기억한다는 부분, 아이가 엄마를 찾아갔을 때 자신의 오빠가 쳐다보았고 오빠도 본인도 기억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진짜일까 하면서도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진짜일 수도 허구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읽을수록 아이가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아이가 나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힘들거나 화내지 않고 참고 기다려주고 더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육아를 하면서 지치거나 이제 임신을 한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나도 읽었을 때 그전까지는 나의 힘든 것만 생각했지 아이도 열 달 뱃속에 있다가 이제 막 나와서 적응하느냐 힘들 거라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이제라도 나를 만나러 와준 아이에게 앞으로의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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