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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힐버트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1월
평점 :
진선아이 출판사의 <나는 힐버트> '나는'이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처음에는 I am을 떠올렸었다. 재치 발랄한 힐버트에 대해서 소개하는 동화인 건 아닐까 하였던 책 하지만 반전이 있었던 책.
밥은 가게에 들렀다가 가는 길에 휴대폰 문자를 하나 받게 된다.
동화에서는 휴대폰이 나오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 부분도 재미있었고 피카소의 그림처럼 옆모습인데도 두 눈이 보이게 그렸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문자의 내용은 힐버트의 가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였고 통화를 한 뒤 바로 힐버트에게 가는 밥 그리고 공중에서 날고 있는 힐버트를 발견한 밥.
나는 이 Fly를 뜻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페이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상황인데 아이에게 이런 부분을 알려줄 때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된 거야?" 이 한마디 말로 대화를 시작하게 된 둘 사실 별거 나닌 높이 뛰기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공중에 떠버린 엉뚱한 힐버트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보여주기 싫고 집으로 가고 싶다는 힐버트
밥은 자신의 당근을 빌려주자 힐버트는 무거운 당근을 들어서 그런지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당근의 밥의 것으로 밥은 이 상황이 썩 마음에 들지만은 않은데 이 두 친구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하게 될까?
다소 엉뚱한 전개로 진행되는 나는 힐버트는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님의 그림책 <나무>에 등장했던 두 친구 힐버트와 밥이 다시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작가님의 동화의 특징은 단순한 그림들과 기발한 스토리텔링이 상상의 여백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전작인 <나무>도 어떠했을지 궁금하다.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이야기해 주기에는 좋은 책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