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연쌤의 파란펜 - 세계적 문호들의 문장론 & 이낙연의 글쓰기
박상주 지음 / 예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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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연하게 유*브에서 정부 담화에서 논리적이고 위트 있는 말로 상대방의 막무가내로 우기는 사람들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이낙연 전 총리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이낙연의 언어'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기자 일을 하면서 쌓인 논리성과 막걸리 한 잔에서 나오는 사람 사이의 정과 사람을 위하려는 진솔하고도 따뜻한 모습을 보고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낙연쌤의 파란 펜'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이낙연 국무총리 연설비서관(소통 메시지 비서관)을 지냈던 박상주 작가님이 겪은 연설문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었다. 높은 자리에 있다 보면 연설을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기는데 이낙연 국무총리님께서는 기자 출신답게 비서실에서 주는 연설문을 그냥 발표하시는 게 아니라 파란 펜으로 첨삭을 하고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서 연설문이 완성되는데 박상주 작가님 본인도 기자 출신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깨 닿았다고 한다.


책은 글의 마음, 뼈대, 꾸밈, 삶 총 4부안에서 4개의 주제에 맞는 스티븐 킹 윈스턴 처칠 등의 세계 문호들의 문장론에 대한 또는 글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이낙연 총리 시절의 연설문의 초고 일부와 이낙연 전 총리님의 수정 및 지시사항을 이야기하고 최종 연설문의 일부 발췌를 보여준다. 내가 연설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확실히 초고와 최종 완성본을 비교해 볼 때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 것 같다. 연설의 상황이나 듣는 사람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지고 단어의 선택 또한 논란이 없기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주었다.


'낙연쌤의 파란 펜' 연설문이란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글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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