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욕심이 많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없기도 한 편이다.

남과 비교도 하고 때로는 뭐 이게 나인데 어때? 라고 배짱을 부리기도 한다.


톨스토이의 단편집을 모아놓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으면서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다른 것보다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에서 처음에는 만족했지만 땅에 대한 욕심 때문에 결국 자신이 가지게 되는 땅은 무덤인 70㎝ 정도의 땅을 가지게 된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루 치 1000루 불만 내면 하루 동안에 그 사람이 다녀온 땅이 모두 그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적당한 만큼만 가야지 하다가 저곳이 비옥해 보이니 저 땅을 차지하고 조금만 더 바쁘게 움직이자 하는데 어느새 하는 거의 저물고 있다. 해가 다 저물기 전에 원점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1000루 불은 그냥 날아가기 때문에 그는 숨이 가쁘게 뛰다가 결국에는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그만 사망하고 만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이 남자에 대해서 공감이 가면서도 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주식을 그냥 보고만 있지만 20대 초반에 하루에도 일희일비할 때가 있었다.

잘 모르는 주식을 샀다가 쭉쭉 오르다가 상장폐지를 당한 적도 있었다. 그때의 내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성경의 이야기를 많이 인용하여서 왠지 신앙심이 차오르는 느낌도 들었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뭔가 엄청 교훈적인 책이라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던

안나카레리나를 뮤지컬로만 봤는데 소설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가진 것을 소중히 하고 다른 사람을 믿고 선하게 행하면서 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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