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ㅣ 내가 좋아하는 것들 3
이희선 지음 / 스토리닷 / 2021년 2월

올해 여름휴가로 제주도에 갈 예정이다. 아직 비행기 표도 예매하지 않았지만 더 본 호텔 옆 흑돼지 정육식당에 다시 가고 싶고 바닷물에 몸도 담그고 놀고 싶다. (그떄는 코로나가 제발 잠잠해지길)

그래서 제주 관련 도서를 읽고 싶었고 그렇게 나에게 오게 된 책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이다.

저자인 이희선 작가님은 제주도민 7년 차의 직장인이시다.

만삭인 임산부를 남편이 도시 생활에서 제주도로 가자고 졸라서 돌쟁이 아이와 함께 제주 연세에서 시작했지만 자신만의 집도 있고 아이도 학교에 다니고 있고 어쩌면 남편보다 제주를 더 좋아하신다고 한다.

어느 다른 작가님과 와는 다르게 직장인으로서 하루하루가 어떻게 보면 서울에서의 삶과 비슷하다고 하신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지하철로 철퇴는 하는 것과는 달리 차로 출퇴근을 하고 그러다 보니 제주의 멋진 풍경을 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는 언니가 제주에서 여러 가지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서 "나 이렇게 살고 있어"라고 하는 것 같다.

작가님은 제주에 살면서 제주인? 이 되기 위해 제주도 언어도 남편과 연습도 하지만 7년쨰 살면서 그래도 진짜 제주도민과 같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타지에서 온 사람이 몇 년 차 정도 되었겠다는 것을 알 정도로 말이다. 이 표현을 귤로 해놓으셨는데 그 비유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점점 제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4.3사건은 누군가에게는 그냥 역사이지만 여기서는 누군가의 아프고 슬픈 경험일 수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남의 이야기는 그래서 함부로 하는 게 아는 것 같다. 어설픈 지식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책을 읽으니 더더욱 제주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단 여름 휴가는 제주도로 가는 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