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곤 우화 - 교훈 없는 일러스트 현실 동화
이곤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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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 우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크기가 적당해서 앙증맞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곤 작가님은 동물 그림작가로 자신을 설명해 주셨다. 2012년에 첫 에피소드를 그리고 책으로 출간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고 한다. 말이 8년이지 그 기간 동안 취업도 했었고 네이버 도전만화에도 올리고 각색해서 sns에도 올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드디어 세 번째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현실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서 순서에 상관없이 언제 어느 때이던 책을 펼쳐서 볼 수 있어서 요즘 같은 시대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총 37개의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가 흔하게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현실적으로 바꾸면 "돈만 많으면 황새 따라잡는다" 하고 뱁새가 스포츠카를 타고 황새를 앞지르는 그림이 있는데 재미있으면서도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관심이 많이 가는 건 환경인데

처음에는 북극곰에 관한 이야기인데, 에버랜드에서 살다가 죽은 동키에 대해서 떠올릴 수 있었다.

북극곰은 자신은 광활한 얼음 세계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을 달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먹이가 아닌 사냥감을 달라고 한다. 자연세계의 북극곰은 사냥으로 먹이를 찾지 쉽게 공급받는 존재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좀 꺼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북극에 내 친구들이 남아 있어요"

북극에 온난화 현상으로 인하여 빙하가 녹아서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이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나 한 명이 아낀다고 되겠어? 가 아닌 나 한 명이라도 환경보호를 실천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재미있는 책이라고 하기에는 담아낸 메시지도 있고, 그냥 그림체 자체가 너무 귀여워서 그림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소장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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