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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30대입니다만 - 매일 흔들리는 나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김희성 지음, 김밀리 그림 / 애플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어린시절에 한참 논스톱, 남자셋 여자셋 등의 시트콤을 봤던 기억이 있어서, 대학생만되면 공부를 떠나 자유로운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다. 하지만 놀고먹고만 하는 대학생활은 그저 꿈이였고, 4년이라는 시간은 훌쩍 가버리더라,
그리고 20살때에는 30살이면 안정적이 된다는 아는 언니의 말을통해서 당연히 30살이면 안정적으로 살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은 30대 중반,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의 제목대로 나와 내 친구들은 질풍노도의 30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책은 1장-4장까지로 나뉘어있다. 두번때 질풍노도의 시기가 왔다는 걸 자각하고 - 30대면 일에 대해서 고군분투하고 있고 - 나에 대해서 조금은 더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찬란한 오늘을 살아가는 시간들을 보내는 작가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책을 일으면서 30대인 나는 공감이 가는 바가 컸다.
지금 코로나 시대여서 세상이 빨리 지나가는 것도 있고 시스템도 바르게 변화하고 있다.
결혼은 예전에는 안하면? 이상하게 보았지만 지금은 그건 개인의 선택이라고 존중하고 이해해 주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직장의 경우에도 작가 김희성님의 경우에는 20대때 4년만에 번아웃이 왔다고 한다. 직장의 경우에는 우리 부모 세대인 IMF 이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고 나도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중소기업 정규직이 되기까지 여러번의 이직을 하였고 주변 친구들도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빼고는 다들 한 두번씩은 여러 사정으로 이직을 한것 같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곳도 내가 앞으로 평생 다닐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p. 114 "나는 대부분 피곤했고 집에서는 온종일 늘어져 있었다. 언젠가부터 금요일 밤에 집에 돌아오면 월요일 아침 출근할때까지 밖에 나가지 않게 됐다"
극 공감가는 부분이였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와 한몸이 되었고 유튜브를 보거나 하는 나날들이 많았던것 같다.
저자는 여기서 4장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신다. 지금 몇개월째 퇴근 후 영어학원에 다니고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요가도 하신다고 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고 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상이 되셨다고, 나도 코로나 핑계만 대지말고 나의 찬란한 30대를 위한 부지런한 일상을 하나쯤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30대 아니 직장인이라면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