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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평점 :
제목이 엄청 긴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자신만의 유튜브를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채널을 운영하셔서 그런지, 표지와 띠지부터가 특별했다.
띠지에서는 집안이 물건들로 가득하고 정리정돈도 되지 않아서 에린남인의 캐릭터의 표정도 유쾌하지 않은 표지인데 반해 띠지를 떼고나면 저리가 잘된 집에 두팔을 벌리고 신나하고 있는 책의 진짜 표지를 만날 수 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한챕터 한챕터로 갈 수록 초보 미니멀리스트에서 진짜 미니멀리스트로 가는 에린남님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결혼을 하면서 남편이 일하고 있는 호주로 가게 되었다. 남편이 직장에 나가도 집에서의 대부분의 시간을 에린남님이 자연스럽게 하게 되면서, 그리고 호주의 좋은 이웃들의 선물로 신혼집은 점점 물건들이 쌓여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물건들이 다 필요해 보였고 언젠가는 쓰겠지 하다가 어느날 남편과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게 되는데, 기분이 나빠짐을 느꼈다고 한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설거지가 너무 많아서 이고, 근본적으로 살림을 줄이면 하는일이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였다고 한다.
한국이였으면 많은 미니멀라이프 책을 만날 수 있었겠지만 당시 호주에 있어서 그런 책을 만나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본인을 초보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하고 수납장 옷장 추억의 물건들 나름의 순서로 차근차근 실천을 해나가게 된다.
미니멀리스트를 하면서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이자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대나무 칫솔, 세제 대신 소프넛, 샴프바와 올린원 비누등 플라스틱 사용을 점차 줄여나갔다.
나의 경우에도 아직은 플라스틱 칫솔을 쓰고 있는데 조만간 대나무 칫솔을 사볼까 한다. 아직 소프넛을 사용하는 건 어려울것 같고,
집에 있는 샴프를 다쓰면 샴프바를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호주에서 다시 한국으로 가게 되면서 3번째번째 챕터에서는 비우는 강박이 아닌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과정들을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이민 가방이라고 하면 엄청 큰 가방을 생각하는데 에린남님의 목표를 캐리어 안에 모든 짐들을 넣어 가는 것이였고, 집을 떠나면서 가전가구를 처분하면서 앞으로 살아갈 집에서는 이가전가구는 꼭 필요하고 이 것은 필요하지 않겠구나 하는 극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아보면서 깨닿게 되었다고 하낟. 그리고 캐리어에 넣는 물건들도 이건 정말 필요해 하다가도 공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조금더 내려놓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한때는 욕심을 많이 냈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물욕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내방에 짐은 한가득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에린남님처럼 조금씩이라도 정리를 통해서 집안일도 줄이고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나의 라이프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