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언어 -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유종민 지음 / 타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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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우연히 이낙연 전 총리님께서 국회 대정부 질의응답을 하고계신 장면을 보게되었고  이낙연 전 총리님의 대화방식이 낮으면서도 조곤조곤 하게 사실만으로 상대방의 말문을 막히게 만드는 장면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낙연 의원의 말 사용의 특별함을 저자분께서 이미 알아보시고 '총리의 언어'를 통해 이미 책이 나온적이 있었다. 이후 나오게 된 책이 '이낙연의 언어'이다.


책의 구성은 쓰기의 언어 / 말하기의 언어 / 생각의 언어 / 정치의 언어 로 되어 있다.

쓰기의 언어는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빗대어 이야기 해 볼 수 있다. 난중일기가 사실에 기반하여 곡식 하나 헛투로 하지않고, 신분을 막논하고 공과 업적을 치하하는 것처럼, 이낙연 총리님은 20년동안의 기자 생활을 통해서 사실에 기반을 하다보니 늘 메모장을 들고 다니시면서 그때그때의 사실들을 기재하시고, 기억 하시려고 한다. 사실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하다보니 막무가내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모순이 생기거나 아는 것이 없어서 말문이 막히게 된다.


말하기의 언어는 프랑스 볼테르가 당대의 위선과 부조리를 낱낱이 폭로하고 자유와 관용의 정신을 드높인 계몽주의 시대 작가로 잘 알려진 것처럼 이낙연 의원님은 남과는 다른 군더더기없고 사실에 기반안 언변에 촌철살인이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게 말문이 막히게 한다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막걸리를 좋아하시고 도지사를 역임하실때 공무원들이 직급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신 분이시다. 그리고 이낙연 의원님의 매력은 요즘 아재개그라고 하는 유머에 있다. 적절한 유머나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임으로 분이기를 부드럽게 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생각의 언어는 중국의 위인 한비자의 이야기에 빗대어 이야기를 한다. 어쩐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는 어떤 직원이고 어떤 상사인지 이야기를 해준다. 그가 도지사로 있을때 주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공무원 사회에서 6급인 주사가 가장많은 일을 하고 모든 실무에 중심에 있는 것처럼 이낙연 전 도지사께서는 자신이 직접 현장에가서 직접 확인을 하고, 많은 문제들을 살피 셨다. 


이밖에도 이낙연 의원님의 연혁과 그의 일화들을 소개하는데, 참 사람냄새나는 국회의원을 또 한분 알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2020년 신년회에서 총리직을 그만두시기 전에 신년사를 보게 되었는데, 2년 8개월동안의 많은 부처의 잘한 점들을 하나하나 이야기 해 주시는 모습이 참 따뜻한 분이면서도 세심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서울에 살지는 않지만 종로구가 처음으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계속 힘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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