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듀어런스 - 우주에서 보낸 아주 특별한 1년
스콧 켈리 지음, 홍한결 옮김 / 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인듀어런스 는 430일가량 우주에서 살고 온 전직 우주인 '스콧 켈리'가 낸 우주 및 자기자신에 대한 책이다.

 

대한민국 국민 중 다녀온 사람은 프로젝트로 인해서 우주에 갔지만 귀화하신 그분 빼고는 없다. 하지만 어릴때 한번쯤 언젠간 나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상상을 했던 사람은 많을 것이다. 스콧 켈리는 어떻게 우주인이 되었을까?

 

그의 글은 막 반짝이거나 눈에 확띄는 그런 글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에 대해서 알게 해주는 솔직 담백한 글들로 가능하다. 책을 다 읽으면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그의 모습이 어떻게 되었는지 연대기가 죽 연결되는 글이다. 글의 구성은 왠지 영화의 과거의 어린 시절과 우주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오버랩 되면서 글이 더 극적이고 실감나게 느껴지게 되었다. 그의 어린시절은 악동쌍둥이형제였다. 내가만약 같은 시대에 태어났으면 약간 피해다녔을 형제말이다. 그래서 그의 글이 더 영화 같고 극적이지 않을까 그의 어린 시절을 들어보면 어떻게 그가 우주비행사가 되었을 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는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나마 관심을 가진 분야는 응급치료 센터였다. 언제나 위험과 생명이 직결되는 부분에서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보람도 느꼈다. 아마 한권의 책이 아니었으면 조금 더 늦게 우주비행사의 꿈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게 바로 '영웅의 자질'이다. 그냥그냥 살고 있던 어느 날 그 책을 읽고선 조종사라는 꿈을 꾸게 된다. 그는 그렇게 강렬한 충격이 없었던지 그 책에 대해 많이 언급이 된다. 그러고 나서 어렵게 관련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그 이후로도 탄탄대로는 아니다. 자신도 드디어 우주인이 되려는 그 순간에도 우주복 및 우주선에 문제가 되어서 자꾸 자신의 일정이 지연되기만 한다. 또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하는 레슬리와의 결혼이야기부터 이혼 후 자신의 두 아이 및 자신에게 끊임없는 신뢰와 같은 직장으로서의 이해를 보여주는 아미코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져 있으니 그의 인생 전반을 한권의 책으로 다담아 냈다고 할 수 있다. 우주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지다고만 생각했지만 멀미의 문제라던가 복장의 문제라던가 생리 현상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 궁금증도 해결되었고, 정말 우주비행사에 대해서 잘 알게 된 책이었다. 누군가 과학이나 우주에 관한 책을 추천받으면 한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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