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이한나 지음 / 문학공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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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글이 있는 책들을 좋아한다. 일단 어디를 펼쳐서 읽던지 상관없고 가볍게 읽기 좋기 때문이다.
책의 시작에서 이한나 작가님은 어떻게 보면 겸손하시고 어떻게 보면 날것 그대로의 솔직함이 뭍어나는 글을 쓰신다는 생각을 하였다. 처음에 자신을 너무 낮게 평가하여서 일기장에 쓰여야할 것들을 쓴 지극히 개인적인 글은 아닐까? 아니면 장황하거나 글의 정리가 되지 않아서 조금 지루한 책이려나? 걱정반으로 책을 시작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에세이이지만 공감도 하나도 되지않고, 너무 개인적인 글을 쓴거 아닌가? 자서전은 아니고 날짜가 쓰여있지않은 일기같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망했던것 같다. 하지만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 글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돌아보고 내 주변의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물건의 나눔에 관한 이야기 이다. 작가님의 언니분은 정리를 잘하시는 분이셔서 본인과 다르다고 한다. 그중 언니 말중에 하나가 들어오면 한가지를 내보내자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중고나라에 파는것도 그래서 무료로 나눔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무료로 나눔을 하였더니 일부의 사람들이 답례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나중에는 빈손으로 온 사람들을 보면 괜시리 그 물건이 아까운 생각도 들엇다고 한다. 그러다가 '주는자의 오만함을 버려라'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반성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내가 나누고 싶어서 나눔을 시작한거지 누가 먼져 그것을 달래서 잘 쓰던 물건을 주는건 아닌데 말이다. 나도 '주는 자의 오만함'을 부린적은 없었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작가님은 출판사 여러군에게 이 글들을 출판을 제의 했으나 여러번의 거절 끝에 책을 출판 하셨다. 처음에는 거절한 출판사의 입장이 더 공감이 갔지만 에세이를 읽을수록 그리고 마지막는 정말 진솔한 에세이 글이 담긴 글을 출판해주신 출판하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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