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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나라 엄마 펭귄
이장훈 지음, 김예진 그림 / 51BOOKS(오일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영화를 보았다.
일본 원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 원작도 날씨의 따른 색감이나 주인공의 어린시절의 풋풋함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까지 마지막은 이별이기에 슬펐지만 전체적으로 아름다웠던 작품
그 작품이 한국에서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에게 리메이크 되다니 안볼 수 가 없었다.
한국 원작의 다른 점은 '구름나라 엄마펭귄' 동화책이 영화의 줄거리이자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이제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가 선물한 책으로, 장마가 시작되자 엄마펭귄이 물방울 기차를 타고 하늘나라에서 내려와 아기펭귄을 만나고, 비가 그치면 사라지기 때문에 사라지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일본판에는 이런 소품이 등장하지 않지만, 이 동화가 있으면서 왜 손예진이 아들이 어릴때 만들어준건지 왜 아들과 남편(소지섭)은 장마를 기다리는지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실제로 출판이 되었을때 내용이 참 궁금 했었다.
영화에서의 시작이 그림책의 초반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었고 영화전체적인 줄거리를 아들이 얘기해주어서 내용은 대강 알고 있엇지만, 실제 동화책의 그림체 및 색감이 너무좋았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다보니 몇 페이지 안되지만 엄마펭귄이 아이 펭귄을 만나는 과정이 추가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이 영화를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동화책을 선물해 주기에는 좋은것 같다.
동화는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교훈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이별을 받아들이게 하기에 좋은 것 같다.
물론 현실에서는 너무 어린 시절부터 이별을 경험하는것은 좋지 않지만 이 책이 완충작용을 해주어 씩씩하게 자라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