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는 어떻게 생겨날까?

여성은 뱃속에 태아를 잉태하면서,

출산 전 이미 아이와 함께한 시간들로 인해 모성애가 생겨나지만

 


임신, 출산과 전혀 관련이 없는 아빠의 부성애는

언제부터 어떠한 형태로 생겨나는 것인지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딸바보, 아들바보 아빠들을 보면 더더욱 말이다.

다섯 아이를 키우는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폴 레이번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고,

모든 남성은 부성 본능을 타고 태어나며, 아빠는 엄마와 꼭 같은 크기로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이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그리고 남성에게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아버지와 아이 관계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와 아이 사이를 상세히 설명한다.
수정 이전부터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빠와 아이의 삶을 함께 탐구해나간다.

 

아버지는 아이가 세상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행복하고 건강한 어른이 되도록 돕는다.
이것이 영장류 아버지가 100만 년에 걸쳐 발전시키고 다듬어온 ‘부성의 본성’이다.

부성애, 아빠의 중요성.
육아로 지친 아빠,
그리고 아빠를 육아에 동참시키면 엄마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열한 살의 아빠의 엄마를 만나다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41
케빈 헹크스 지음, 강하나 옮김 / 내인생의책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유아들의 감성 동화책 작가로도 유명한
케빈 헹크스의 책이다.
 
케빈 헹크스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우리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상실, 잃음, 죽음과 같은...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꺼려지지만,
우리 인생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묘사한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얘기해주기에는 다소 불편한 감정과 상황들을
아이가 거북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따스하고 정감있는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큰 매력이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찾아온 열한 살 인생의 최대 위기!
사랑하던 할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슬픔, 분노, 이해, 배려, 기쁨, 사랑, 가족, 관계의 의미를 두루 곱씹는
진지하고 속 깊은 스푼의 성장 이야기!

 

 
 
이야기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터이다.
사실상,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인 우리도, 막상 누군가의 죽음을
쉽사리 실감하지 못한다.
'죽음'이란 실체없는 것.
그냥 막연히 누군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할 뿐이다.
 
주인공 스푼은 사랑했던 할머니를 잃었다.
스푼이 오로지 생각하는 것은, 할머니의 유품이다.
할머니의 수 많은 물건 중 가장 의미있고 소중하고 또 자신이 가져도 될 유품을 선택하는 것.
 
혼자 남겨진 할아버지를 위해
스푼은 할아버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유품들은 자신이 갖지 않기로 결심한다.
 
사실, 책에서는 스푼이 할머니를 얼마나 그리워하며,
또 죽음에 대해 얼마나 슬퍼했는지에 대한 상황이나 심리를 묘사하지는 않는다.
 
할머니의 유품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스푼과 할머니의 관계,
그리고 스푼의 할머니를 향한 마음, 또 할머니가 스푼을 향해 보여준 애정 등이
간접적으로 드러나 있다.
 
어떤 유품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스푼의 모습은 마치 모험담 같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할머니의 죽음, 부재,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열한 살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여준 한 장의 사진 속에서
할머니는 꼬마의 모습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할머니였을 거라 생각했던 할머니도 사실은 어린 꼬마였고,
스푼 역시 나중에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을 인식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이라는 과정을 겪게 된다는 것도...
결국 알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슬프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처럼, 삶의 연장 선상이며.
그래서 우리는 지금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야한다는 것.
 
 
할머니도, 그 어떤 노인도 나처럼 꼬마였을 때가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튼튼한 나무 10
내털리 로이드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의 저자 나탈리 로이드.
옛날 책들을 모으고 블루 그래스 음악을 듣고
반려견 비스킷과 함께 산속의 별난 동네들을 탐방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이 책은 그의 첫 소설.
 
작가의 삶 요소요소에 속해있는 작은 마법들이 모여 이 책의 마법이 완성되었다.
우리의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새 것을 좋아하고, 크고 웅장하고 빠르고 멋진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삶과는 많이 다른...
그런 작가의 삶이 펠리시티를 창조해내었고, 또 마법을 만들었다.
 
 
소녀 펠리시티는 단어를 낚는다.
털컹거리는 할라피뇨 피클 자동차를 타고 설탕 바람이 부는 곳이자 엄마의 고향, ‘미드나이트 걸치’에 도착한 펠리시티.
이제는 흔적으로만 남은 마법의 부스러기를 찾고, 자신의 파란 공책에 모아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의 저주 아닌 저주를 멋지게 풀어낸다.
 
펠리시티는 마법의 단어의 의미를 해석한 파란 사전을 갖고 있다.
 
스핀디들리
좋아는 말이 부족할 만큼 좋은 것에 대해 쓰는 말.
 
스플렌디퍼러스
멋지고 훌륭하고 사랑스럽고 근사한 것에 대해 쓰는 말.
 
펠리시티의 단어들은 멋지고, 아름답다.
그녀는 아마도 이 세상에 사랑과 행복을 주기 위해 나타난 존재일 것이다.
 
 
기적.
 
내가 알기론, 기적은 빨리 나타날 때도 있지만
우리 앞에 한참을 걸려 도착하기도 한다.
.....
그리고 어떤 기적, 최고의 기적은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나타난다.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는 아름답고 신비롭다.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해 감사히 여기는 자세와 또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펠리시티가 말하는대로 다양한 종류의 기적이 항상 우리를 찾아온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웃는다면, 그 기적은 바로 옆에 올 것이다.
 
 
 
 
 
나의 오늘 하루도
스핀디들리!
내 삶에도 조금의 마법을 뿌려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인주의 가족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개인주의 가족>은
 
주인공인 에두아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이다.
 
 
프랑스 작가들만이 갖고 있는 문체의 특징이 있다.
뭐랄까.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한편의 연대기 같은 느낌의 소설이
일반적인 소설의 형태라면,
프랑스의 소설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그 상황이 풍겨내는 뉘앙스와 심리 상태를 간결한 어조로 풀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읽을때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의 흐름에 빠져들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읽다보면 깊이 빠져들고 마는 것이 바로 프랑스 문학의 특징.
 
문체 하나 하나, 단어 하나 하나가 살아있다.
 
 
에두아르는 일곱살에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놀라운 글재주를 선보인다.
그의 글재주는 집을 나간 아빠를 돌아오게 할 정도....
 
일곱 살에, 시를 썼다.
 
에두아르의 가족들은,
프랑스의, 유럽의 전형적인 개인주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각자의 행복과 사랑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모습이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엄마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고, 결국은 사랑을 찾는다.
남동생은 정신병원에 들어갔다가 자살을 하게 된다.
아빠는 집을 나갔다가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에두아르는 카피라이터로써의 삶을 살다, 여자를 만나고, 또 그만의 삶을 이어간다.
 
그들은 조율하고 타협하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보다는
각자의 인생을 더욱 우선시하며,
서로의 갈길을 가는 개인주의 가족이다.
 
소설의 끝 부분에, 가족들으 화해의 과정을 겪는다.
아빠의 죽음 앞에서 엄마와 아빠는 화해를 하고,
엄마와 에두아르가 화해를 한다.
 
조금 더 일찍, 화해를 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면 좋았을 것이다.
 


에두아르, 네 소설은 지금 어떻게 돼 가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넌 세상 그 어느 책보다 더 멋진 이야기를 우리에게 써 주었어.
 
엄마와 에두아르, 그리고 가족들의 화해를 암시하는
이 결정적인 한 마디.
 
엄마가 문을 닫으셨다. 아주 천천히,
우리가 방금 완성한 책 표지를 덮듯.
 
 
가슴 한켠에서 따스함과 뭉클함이 밀려온다.
아주 천천히. 아주 서서히.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개인주의 가족>은 단순히 가족간의 사랑이나, 유대관계를 이야기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인간으로써의 삶, 그리고 각자가 나아가는 삶의 행보.
이것들을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로 풀어 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Q&A a Day for Moms : 꿈이 있는 엄마의 5년 이야기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이 있는 엄마의 5년 이야기.
Q&A a day for Moms
 
엄마로 사느라 놓쳐버린, 잃어버린 아름다운 꿈을
다시 생각하고, 이루어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
그리고 실질적인 실천의 발판과 동기를 부여하는 일기장.
이 책은 출간 즉시 영미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매일의 일상에
질문, 질문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일기장.
 
5년 동안 나를 기록할 수 있다.
2016년 나의 기분은 어떠했는지,
그 다음해 그 날 내 기분은 어떠했는지..
하나의 질문 아래 5년 동안 내 마음과 일상의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내가 얼마나 변화하고 성장했는지도.
 
엄마가 되고, 또 전업주부가 되었다고 해서
내 꿈이 끝나는 건 아니다.
100세 시대.
 
아직 반도 오지 않았다.
Q&A a day for Moms, 꿈이 있는 엄마의 5년 이야기
 
이 책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