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과 가장 멀리 떨어져있지만 가장 근원적인 것이 바로 철학이다. 제대로 철학할 수 있어야 단단하고 바르게 서서 잘 살아낼 수 있다. 철학교사인 저자가 2010년 출판했던 책을 개정증보해서 다시 펴낸 책이다. 그러고보니 철학책은 개정증보해서 출판하기 괜찮은 분야인 것 같다. ^^딱 열입곱 즈음의 학생들이 저자의 경험이 버무려진 이야기를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곱씹으면 좋을 이야기들이다. 사실 중년의 나에게도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다. 어렵게 여겨지는 철학이지만 이 책으로 쉽게 한걸음 내딛을 수 있을 것 같다.
의문스런 집에 나의 가족이 이사오면서 만나게 되는 또다른 존재들과 서서히 마음을 나누고 사정을 공유하고 깨달음을 얻으며 성장하는 이야기. 풀향기가 느껴지고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무해하고 따뜻한 이야기.
역시는 역시다.풍부한 배경지식과 확고한 전문지식으로 구석기부터 고구려 시대까지 유적지와 박물관을 중심으로 각 시대의 핵심을 정리하고 있다.늘 느끼는 바지만 정정하고 올곧게, 그러나 매우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멋진 어른의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유홍준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선의를 보이는 사람에게 호구 잡았다는 태도를 보이며 함부로 대하고 죄의식도 갖지 않는 인간들을 보면 정말 치가 떨린다.어떻게든 서열을 만들어 자기가 그 서열의 상위에 서서 자신의 한계 하에서 혜택을 주는 것처럼 허용을 베푸는 쇼를 하는 인간들..이런 진흙탕같은 상황에서 그야알로 악전고투하는 주인공에게 몰입하여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너무 간만에 외국소설을 읽어서인지 주인공들의 이름이며 외국소설 특유의 인물묘사가 약간의 방해가 됐지만 내용은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친다. 2부로 얼른 넘어가 봐야겠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프랑스 동성 부부가 겪은 가족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가족을 이루는 것이 그리 특별할 리 없건만은 마침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이고 해당 국가에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가족 구성 프로젝트이다 보니 겪어야 하는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과정 속에서 충분히 좌절하고 관계가 깨지고 날카로운 감정에 상처 입을 수 있을 텐데 오히려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모습에 감탄하고 배우게 된다.동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보조생식술의 과정이 궁금하다면 오해하거나 배척하지말고 담담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