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익히는 영어 Food - 만2-3세 놀이로 익히는 영어 시리즈
YBMSisa 편집부 엮음 / (주)YBM(와이비엠)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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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지만, 책속의 음식을 직접 앞에 가져다 놓고, 먹으면서 하니 정말 재미있네요. 아이보다는 아이를 돌보고 있는 제가 더 책에 열중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어단어를 미리부터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가르쳐 주고 나서 이게 영어로 뭐였지 하고 물었더니 바로 영어단어를 입밖으로 꺼내더라구요. 너무 신기한거 있죠.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어려서 알려줘도 잘 잊어버릴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특밖의 수확에 저도 기분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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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삼국왕조실록
임병주 지음 / 들녘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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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배운 역사가 이런 식의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구성되었다면 아마 국사에 대한 나의 인식은 달라졌을 것이다. 난 고등학교 때부터 국사를 포기했다. 공부하는 것도 지루하며 그 흐름을 꿰뚫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 있지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국사를 접하는 마음가짐은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삼국왕대에 따른 주요 사건과 여러 역사서를 사료로 참조하여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정돈되어 있는 책이었다. 작가가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료들을 참조했는지 가히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료에 따른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분석들도 국사를 제대로 파악하기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벌써 다음권인 고려왕조실록을 대출했다.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학창시절 이루지 못했던 국사 공부를 사회인이 된 지금에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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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의 책 - 자기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네모의 여행 네모의 여행 시리즈 3
니콜 바샤랑 외 지음, 도미니크 시모네 지음, 박창화 옮김 / 사계절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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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혹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을까? 고작해야 명작이나 수험관련 서적이 전부였던 내게도 이런 책이 있었다면 정서적으로 상당히 풍유한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프랑스와는 달리 이런 책이 출판되지 않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도 참 안타까움이 많게 하였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네모가 인류사에 대해 공부해 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깨달아 가는 이야기가 주류가 된다. 그리고, 사랑을 구하게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과 눈물이라는 것을 흘리게 되면서 다시 기억이 돌아오는데 그 장면은 사뭇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나역시 보통 어른들과 같이 이런 영화나 책이 있다면 낯간지럽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이런 감정들을 허용하지 않았을텐데... 어쩌면 교육에 있어서는 프랑스가 우리보다는 한발 더 앞서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도 좋지만, 교육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부모들이 읽어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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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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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키와 그것을 지켜보는 사쿠타로의 이야기. 사쿠타로의 할아버지의 나이가 들어도 잊지 않고 간직해온 첫사랑의 이야기. 할아버지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의 유골을 가져오게 하는 일에서 자신의 아들은 보수적이어서 이 일을 수행하는데 고지식하다고까지 말하면서 제외시켰지만, 나는 그 아버지에게도 둘 못지 않는 가슴 아픈 첫사랑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무래도 경륜이 더 있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구성이 더 독자를 몰입하게 한다고 느꼈다. 할아버지는 개인적인 그리고 사회적인 상황으로 사랑을 떠나보내고, 평생동안 그녀가 사는 모습을 지켜본 후에 나이가 들어 죽은 여인을 바라보는 입장이고, 사쿠타로는 이제 죽어가는 사랑을 지켜보고, 죽은 후에 살아야 할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두 사람은 달라보일 수도 있고, 같아보일 수도 있다. 결국은 남겨진 자의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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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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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은사자를 사랑했네. 그들이 반반 섞인 아이를 갖고 싶네~~~

에쿠니 가오리 소설속이 등장인물은 내가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아주 평범하거나 정상(?)적인 인물들이 많았다. 상황은 비단 달라질 수 있지만...(나만의 생각인가?) 그들을 너무 섬세하게 다뤄내는 그녀의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에 매료되어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그런데 조금씩 등장인물들이 달라진다. 도쿄타워도 그런데로 공감했지만, 이 소설은 처음 인물자체부터가 조금 특이하다. 어찌보면 알콜중독자 아내와 동성애자 남편. 워낙 문화권 특성상 쉬쉬하는 이야기여서 그렇지 이런 인물들이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그녀 에쿠니 가오리가 소설로 이끌어낸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간끔 시점이동이 있어 그거 신경쓰며 읽었더니 집중을 더 잘됐다. 결론이 그렇게 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서 비밀로 함) 쇼코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 본다. 나로도 그랬을 것이다. 마치 글루미선데이에서 반이라도 갔겠다는 그 남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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