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삼국왕조실록
임병주 지음 / 들녘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배운 역사가 이런 식의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구성되었다면 아마 국사에 대한 나의 인식은 달라졌을 것이다. 난 고등학교 때부터 국사를 포기했다. 공부하는 것도 지루하며 그 흐름을 꿰뚫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 있지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국사를 접하는 마음가짐은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삼국왕대에 따른 주요 사건과 여러 역사서를 사료로 참조하여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정돈되어 있는 책이었다. 작가가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료들을 참조했는지 가히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료에 따른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분석들도 국사를 제대로 파악하기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벌써 다음권인 고려왕조실록을 대출했다.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학창시절 이루지 못했던 국사 공부를 사회인이 된 지금에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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