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인문학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돈과 경제에 대한 통찰
홍익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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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경제환경, 저금리, 저투자, 저성장, 저물가

이는 비단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내 자신을 어떻게 지킬가에 대한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저금리, 저투자, 저성장, 저물가 시대에 내 자산이 휴지조각이 되지 않게 지키려면,

더 나아가서 조금이라도 불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경제 관련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고 나서 연준은 위기 상황에 돈을 뿌려 기업을 살리는 것이 기업의 도산 후 다시 정상화 시키는데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경험했다. 코로나 위기로 각국이 돈을 풀어내는 것은 2008년의 학습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돈을 풀어대다니, 내 세금 내세금 하며 아까워만 했는데, 만약 이 위기를 이렇게 넘기지 못한다면 내 세금은 더 많이 투입된다는 얘기다. (어쨌든 빨리 정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서 과거에 대한 고찰은 필수적인지라, 책에서도 한국 경제의 굵직한 내용을 짚어주고, 세게 경제의 돈 흐름을 아렬주고, 4부에서 뉴노멀 시대 돈의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 소설책처럼 재밌지는 않았지만,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맥을 잘 짚어줘서 이해하기는 쉽게 쓰여진 책이다.


'기본소득'과 '현대통화이론'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 전에는 막연히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책을 읽어보면서 시야가 좀 넓어진 느낌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주식과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게 되었다. 이로 소득불평등과 부의 편중이 심해져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기본소득과 현대통화이론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직 위험한 정책이 아닐까 하는 우려는 지울 수 없었다.


유동성 장세에서는 아무래도 실물자산이 유리할 수 밖에 없어서 포트폴리오에 금과 은을 추가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금과 은에 대한 알짜 이야기들이 많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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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예쁘게 쓰기 - 악필러를 위한 영어 손글씨 교정 노트
김상훈 지음 / 경향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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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된 영문폰트를 손으로 연습해서 쓴다는 것,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악필러를 위한 영어 손글씨 교정 노트 [영어 예쁘게 쓰기] 입니다.

캘리 연습하시는 분들이 보면 더 좋을 책이기도 합니다.


손글씨를 잘 쓰려면 얼마나 연습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알파벳이 형태와 기본 획 조합에 대한 이해없이 연습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각 서체마다 어떤 도구가 잘 맞는지, 폰트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세심하게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연습해볼 수 있는 서체는 카퍼플레이트, 커지브, 이탤릭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카퍼플레이트는 영문 캘리그라피를 대표하는 서체 중 하나인데 필압조절과 이어쓰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어센더와 디센더의 비율에 따라 우아하게 보이기도 귀여워보이기도 한다니 연습하기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커지브는 필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듬어진 서체라 충분히 연습 한 후에 알파벳을 연결하며 필기하듯 속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탤릭은 좀 더 자연스릅게 빠릴 쓰고자 하여 글씨꼴이 기울어진 서체인데 앞이 납작한 브로드 닙을 사용하면 더 좋다는 팁이 담겨있답니다.




보기에는 이쁘고 쉬워보이는데 막상 해보니 선 하나 긋는 것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연습지가 부족한데 어쩌지 싶었는데 이런 고민을 예상했는지, 목차에 나와있는 QR코드로 접속하면 각 서체의 가이드라인이 실려있어 인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책을 복사해서 사용해도 되구요.




카퍼플레이트의 기본 획 연습이 이후 영문 캘리그라피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하니 카퍼플레이트는 틈틈이 써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분야건 기본이 제일 중요한 법이니까요~


단어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고 문장과 팬그램 연습도 곁들여있으니 영어 캘리를 예쁘게 쓰고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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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와 항상성 지키기 - 속 보이는 생물 1 속 보이는 과학
김대준.전성제.권오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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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과학'시리즈는 현행 과학 교과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궁금증들을 속속들이 풀어주는 새로운 과학 부교재라고 한다.

정말 오래된 이야기지만, 중학교 생물 시간에 뭐 이런것 까지 배우나 싶었던 것들이 고등학교때까지 유용하게 쓰였던 기억이 있다. 비교적 시간이 많은 중학생때 심화학습을 해두는 것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 교과서 내용에 충실한 수업도 좋지만, 깊게 공부해두면 학년이 올라갔을때 유리함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런 맥락에서 [세포와 항상성 지키기]는 심화학습에 재격인 부교재라고 생각된다.

'속보이는 과학'시리즈는 속보이는 물리, 속보이는 생물 이렇게 나뉘는데, 그 중에서 생물 파트는 1권 세포와 항상성, 2권 유전과 생명공학, 3권 진화와 생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3권의 내용이 궁금 ㅎㅎ 우리 아이가 고등학생이었다면 이 시리즈 다 샀을 듯 ㅎㅎㅎ



이야기가 어렵게 쓰여져 있지는 않지만, 요즘 학생들 수준이 꽤 높은가보다 생각이 될만큼 심도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보기 전에는 중학생들이 보면 좋지 않을까 했으나,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느꼈음. 현 교육과정을 모르는 일개 아줌마의 시각임) 적절한 그림과 추가 설명들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흥미로운 내용은 많았지만,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머리가 아픈가? '아이스크림 두통'이라 말하는 증상은 우리 몸에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절 작용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입천장에 닿아 온도가 내려가면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전대뇌동맥이 급격히 확장된다. 뇌의 온도를 정상 범위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뇌로 가는 혈관을 넓혀 따뜻한 혈액의 양을 늘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서 순간적으로 두통이 생기게 되고, 아픔을 느끼게 된다는 것.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먹으면 머리는 안아프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된 이야기는 자극에 반응이 나타나는 경로,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시각, 청각, 후각, 미각, 피부감각)을 하나씩 살펴본다.

흥미로운 주제 하나에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꽤나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나는 시험을 안봐도 되니까 더 편안히 읽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과생의 시각에서는 재밌는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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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어깨동무문고 7
짜잔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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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많은 아들이 밖에서 아무 소리도 안하기에 집에 오면서 만날 때, 헤어질 때만이라도 인사는 좀 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며 집에 왔는데, 도착한 책이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입니다. 자기 책이 왔다고 신났기에 바로 읽어 줬어요. 보통은 제가 먼저 읽어보고 읽어주려고 노력하지만, 배송받은 책을 바로 뜯게 되면 먼저 읽어볼 틈이 없어서 같이 읽게 됩니다.




책을 열었는데 졸업여행을 떠나는 퐁고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렴,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이란다"라고 어른 물고기가 말해주어요. 집에 오면서 저와 했던 얘기가 있으니 저도 또 할 말이 생기죠. 이것 봐, 인사를 해야하는거야~ 하구요.

그런데 퐁고가 인사를 건네는 족족 무시를 당하거나, 깜짝 놀라 도망가거나 합니다. 그래도 퐁고는 씩씩하게 인사를계속 하고 있어요. 그러다 작은 터널을 만난 퐁고가 먼 길을 돌아가게 되고, 배고파 들어간 식당에서는 그곳 물고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와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풍선을 타고 날아가듯 떠다니는 물고기 떼도 만나구요.

이쯤에서 이 책이 보통의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은 했어요. 풍자와 묘사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나무 공원에서 파란 물고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나머지 물고기는 표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되죠. 왜 파란 물고기만 공짜인걸까? 이런 생각도 한번 해보게 됩니다.

여행을 하던 퐁고는 엄청나게 빠른 물고기떼를 만나고 거기서 느려서 방해된다는 소리를 들으며 마을 사람들이 살짝 그리워집니다. 참 세상에 쉬운 일이 없어요. 여행을 얼른 끝내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좀 더 기운을 내서 옆 마을로 가는 퐁고는 또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아들의 '한번 더' 소리를 들으며 앉은 자리에서 몇번을 읽고 나니 아들은 모르겠지만, 어른인 제 눈에는 참 심오한 그림책이더라구요. 여러가지 문제와 접목해서 토론을 해볼 수도 있겠죠. 물론 저희 아이가 좀 더 커야겠지만요.




예를 들면, 다문화가족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이라거나, 외국인을 바라보는 관점(미국이나 유럽계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와 동남아인을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르니깐요), 빈부차이도 얘기해 볼 수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퐁고를 장애인에 빗대어 그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퐁고는 빠른 길을 두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어떤 물고기들은 퐁고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고, 놀이공원에서 퐁고는 무료입장이었으니까요. 어떤 특정 제도나 시설들이 누군가에게는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이가 해보면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이 옳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당연히 약자를 위해서 무료로 제공하는 거야 라고 못박지 않아서요. 왜 무료이지?에 대한 생각은 저도 못해봤었거든요. 모든 것을 열어놓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맘에 들었어요.




어깨동무문고는 장애인부터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넷마블 문화재단에서 발간하고 있는 그림책 시리즈라고 하네요.

분명 그림책인데, 이건 초등학생이 읽어도 될 것 같아요. 아니, 오히려 초등학생이 읽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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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 내 돈을 지키는 성공 투자 전략
찰스 D. 엘리스 지음, 이혜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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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측하기 힘든 주식시장이라지만,

정말 너무 모르겠더라구요, 공부를 안하고 덤벼들어서 더 그런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뒤늦게 주식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입니다.

이 책은 피트 드러커가 격찬한 책이라 해서 관심이 갔어요. 이번 책이 7번째 개정판인데 그만큼 좋은 책이라는 거겠죠???

대박을 한 번 노리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머물며 복리 투자를 하라는 것이구요, 인덱스 펀드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저 같은 게으르고 부족한 개인 투자자는 인덱스 투자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투자를 지배하는 본질>

1. 주식, 부동산, 채권, 현금이 얼마있든 간, 다장 중요한 결정은 당신이 선택한 장기적인 자산 배분이다.

2. 자산 배분은 자금의 실제 목적, 자금을 이용할 시기, 그 과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등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3. 각각의 자산 종류를 분산하고, 같은 자산 유형안에서도 다양화한다.

4. 인내하며 꾸준히 지속하라.




결국 적절한 자산 배분에 시간을 더하는 방법이 핵심입니다. 저자는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투자자의 단기적인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는 거죠. 장기 투자에 이용 가능한 자금이 주식에 투자되어 오랫동안 주식으로 유지될 때 투자자에게 가장 좋다는 겁니다. 이 지침이 젊은 투자자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72이 법칙에 따라,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자산의 정도가 다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덱스 펀드에 대한 흥미가 많이 생겼어요, 아이를 위해 소액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개별 종목으로 피보지 말고, 인덱스 펀드로 꾸준히 가져가는 방법이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주식 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저보다 더 많은 혜안을 얻으실 수 있겠지만, 저는 아직 부족해서 인덱스 펀드에 대해서만 살짝 눈을 떳네요. 그런데 보통 이런 류의 책은 곁에 두고 지식의 정도에 따라 읽을때마다 다른 얘기를 해주니까요, 책장에 잘 모셔뒀다가 공부를 좀 더 해보고 다시 2회독, 3회독을 해볼 생각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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