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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 워크 - 똑똑하게 다루고 적용하는 새로운 빅 데이터 패러다임
토머스 H. 데이븐포트 지음, 김진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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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나 한 번 쯤을 들어봤을 빅테이터. 빅데이터는 사실 요즘에 나온 말이 아니다. 인터넷이 막 시작할 부렵은 물론, 예전 작은 가게나 소매점 등에서 개인 정보를 기록하고 간단하게나마 분석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이미 시작된 개념일터. 더욱이 한창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스마트 폰이 대중화를 이루면서 사용자의 정보들이 기록되고 있고 이를 각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 를 화두로 많은 기사들과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것 처럼 기술의 발달로 사용자 들은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기기 시작했고 각종 로그와 사용패턴, 사용자 경험들은 축척되어 겉잡을 수 없을 만큼의 말 그대로 빅데이터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빅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정의 뿐만 아니라 앞으로 빅 데이터의 활용 그리고 제목에서 보듯 빅 데이터를 활용한 워크를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1장에서 시작한 독자가 알고있을 빅데이터와 새로운 개념을 언급하는 한층 더 심도있는 빅데이터라는 개념을 시작으로, 2장에서는 빅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가 어떻게 실생활에 나타낼 것인지를 여러 산업의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는데 모든 일들을 개인의 누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되어 가는 ( 이를테면, 나의 일정을 바탕으로한 최적화된 교통, 숙박을 정해주고 함께 저녁을 먹을 사람을 추천해줘 손가락 단 한번으로 저녁 상대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이야기들을 들을 있다. 이러한 일들이 비단 SF 영화에서나 보는 일이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에 나의 축적된 사용자 정보, 다시 말해 빅데이터를 통해서 실현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에서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빅데이터@워크]에서는 빅데이터 과학자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실제 빅데이터는 자료를 모으는 것보다 ( 많은 정보를 관장하는 기업들이 오픈 소스를 비롯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정보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릴 뿐더러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데이터 과학자가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샘플링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진짜 데이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워크]는 IT 관련 용어들과 실리콘 벨리를 비롯한 온라인, 테크놀리지 기업들이 (아무래도 빅데이터는 기술을 기반로 이루어진 데이터이기 떄문) 자주 등장해서 다소 진지하고 전문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빅 데이터라는 한가지 주제를 다양하 각도에서 분석하고 앞으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문 지식들이 담겨 있다. 빅 데이터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고 싶거나, IT 산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빅데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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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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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청춘, 그리고 나의 청춘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헤어졌던 연인의 통화로 시작되는 이야기. 불편한 분위기와 다시 찾아온 어색한 대화로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그들이 회상하는 지난 이야기들.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했던. 누구나의 청춘을 담은 이야기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들의 시대. 학생운동이 빈번하던 시절, 학교의 수업에 집중하기 보다, 사회에 맞서 그들의 목소리를 외치고 그 안에서의 그들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윤의 친구 미루의 언니에게 일어난 믿지 못할 사건 이를 를 계기로 그들의 관계도 조금씩 갈 길을 잃어간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다시 돌아온 현실에서 만난 어색한, 불편함의 만남. 하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옛 회상들. 

 

 꿈을 그려야 할 청춘의 시기에, 그들은 자신의 꿈을 미처 생각해 보기도 전에, 그들은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한다. 학교도 학교 밖에서도 그 시절의 환경이 그들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의 일상은 벌써 전쟁인듯 싶다. 신경숙의 특유의 따뜻한 문체가 무색하게 그들의 꿈은, 이상은 어둡운 그 시절 아래에서 차츰 빛을 잃어간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도 성숙하다. 철학을 이야기 하고, 고유의 생각이 있으며 일렬의 보여지는 행동을 통하여서 표출한다.  

  책의 표지만큼이나 분위기는 일정한 톤을 유지하면서 침착하고 그다지 밝지 않다. 이 것이 그때의 실제 분위기 일 것이라. 새벽녘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건 아마 그 시간만이 그들에게겐 비교적 자유로운,  억압에서 나와 돌아다니고 해방감을 느끼는 시간이라 생각된다. 작가도 일정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책을 쓰는 동안 새벽과 아침 시간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떻게 반응 해야 할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글로만, 사진으로만 접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그 무리 중 일부인 이들을 통하여서 전해들으니 우리 또래의 이야기인듯 해서 더욱 불편하다. 불과 조금 전의 상황인데, 똑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지내는데 이렇게 우리와 다른 모습에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마음이 가고 측은한 마음에, 그들의 고생을 아픔을 나도 안고 가야 할 것만 같다. 

 단순히 청춘의 연애 소설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시대적 배경상황을 알고, 그들의 고난을 잘 알 수 있다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선배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들의 외침으로 인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자유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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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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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두근두근, 따뜻하다 ;)
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은 두근두근 내 인생.

제목만큼이나 풍선에, 파랑 하늘에, 표지가 포근하다.

 

 

아니나 다를까 내용도 따뜻하고, 아기자기 하다

 

똘망똘망한 하지만 같은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신체를 지닌 아름이
그리고 그 아이를 갖게된 부모님의 얼굴 붉어지는 연애스토리
지나치게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이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김애란 작가의 한 줄 한 줄이 돋보인다.
  

독자가 책 보고 소리내어 웃기가 쉽지않은데 끊임 없이 터지는 에피소드와
너무나도 당연한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이지만

 

무언가 색 다르다. 같은 글을 가지고도 이리저리 요리해 내는 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한 가지 짚고 가고 싶은 점은, 옮겨 적어두고 간직하고 싶을 만한 구절들이 마음속에 속속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몇 가지 적어보자면, 

 
단지 누군가 자신에게 진심을 털어놓는단 사실만으로 자신이 귀한 사람처럼 느껴지던 때였다. 비밀과 거짓말, 유혹과 딴청, 진담 혹은 우스갯소리가 얼마간 이어지던 시기. 작게 웃고, 공감하고, 귀 기울이던 나나리. 하지만 연인들이 차려놓은 대화의 식탁에 꼭 밀담만 있으라는 법은 없었다. 거기에는 오히려 둘만의 밀어를 보호하기 위한, 무수한 딴 얘기와 시치미가 필요했다. 시시껄렁한 얘기도 좋고, 범박한 소재라도 상관없었다. 중요한 건 그 말들을 통해 두 사람이 뭔가 축조해나가고 있다는 거였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연애초기의 두근두근 설렘.

실은 최근에 저도 궁금해서 인터넷 사전에서 '여자'라는 단어를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 하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여성'이라고 쳤더니 '성의 측면에서 여자를 이르는 말' 하고 뜨는거에요. 
나 참, 어쩌라고..


따로 적어놓은 것만도 6~7구절이 되는데, 마음속에 꼭 든다 :)
직접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시길!

 

또 한가지,

작가의 문학면모를 들어내는듯 아람이가 읽는 책들을 통해 작품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이또한 유쾌하고 깊이 새기는 글들이 많다 ;)

이런것들의 하나하나가 베스트셀러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아프지만 따뜻하게 그래고 포근하게 풀어낸 이야기

두근두근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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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선인장 - 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
원태연.아메바피쉬.이철원 지음 / 시루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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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고부터 무척 설레였던 책
일러스트 + 음악 + 그리고 이야가 하나가 된 책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더한 기대가 밀려오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책 속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두근 두근, 고양이가 선인장에게 말을 건다.
 "안녕? 넌 이름이 뭐니?"
가까워질듯 말듯 외로워와 땡큐는 함께있기 시작한다.
"외로워"라는 느낌을 이름으로 갖게된 고양이.
현대인들이 외로움을 더이상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이름처럼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모습을 고양이를 통해 보여준다.


우리가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사랑의 반댓말이라는 무관심.)
고양이에게도 그를 알아보는 친구 선인장이 있다.
선인장 '땡큐'가 '외로워'를 알아 볼 수 있었던 이유도 자신이 겪었던 외로움 덕분이 아닐까?

이걸 보면 인간은 겪었던 감정과 상황들을 소중히 다룰 줄 알아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나와 같은 누군가를 땡큐와 외로워처럼 포근히 감싸안아 줄 수 있을테니까.

고맙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건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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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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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이야기하다, 우리의 삶을 말하다 - 오늘예보

최근들어 가장 빨리 읽은 책이 아닐까 싶다.
쉽게 읽히는 글도 작용하였겠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흡입력있게 느껴졌다.
그건 아마 오늘예보에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남일 같지가 않아서 일 것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나고단 , 반면 작은것에도 희망을 느끼는 이보출
그리고 안타깝기만 한 딸의 아버지 박대수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많이 공감이 되어서 참 좋았다.
바닥을 쳤을때, 그리고 다시 일어나 또 넘어 졌을때의 심정..
내 손으로는 더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세상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을 것 같을때...
특히 나고단씨가 노숙자들과 함께 했을때 하는 말.
 

.. 왜 그런지 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서로가 서로를 모른 체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이유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다. 부끄러움은 이미 배고픔이 먹어버렸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배고픔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있다. 억울함이다. 무엇이 억울하냐고?   자신이 여기에 앉아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동급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죽도록 억울한 것이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는 이름은 다 다르지만, 모두 싸잡아서 세 글자로 불리운다.  노숙자. 건너편에 앉아 돋보기 쓰고 <가로수>를 읽고 있는 노인도 노숙자,  그 옆에 앉아 덥수룩한 머리를 박박 긁고 있는 아랫배가 정상적으로 튀어 나온 여자도 노숙다, 그리고 나도 노숙다. 그것이 견딜 수 없이 억울한 것이다.

 

나도 모르게 참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밝은 내용, 희망적인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에서의 가장 하고 싶은말, 

희망을 갖고 다시 세상을 바라보다, 그러면 다른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누려야 할 것들은 너무도 않다. 그리고 사랑을 '하라'

그리고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조금씩 말해준다.
그래서 이 책이 읽는 내내 어둡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일 줄도 모르겠다.
끊임 없이 들어가는 위트와 특이한 상황의 재치로 이야기는 읽는 내내 흥미를 끈다.
간단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우리들의 혹은 어느 사람들의 삶, 

 
차인표 때문에 호기심을 끌엇던게 사실이지만, 그의 글에 더한 따뜻함과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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