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 출간된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세번째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세상을 향해 위트있는 풍자와 비판을 하며 재미까지 놓치지 않는 작가 요나스 요나손.

이번 작품은 어리버리한 인물들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아닌 악당들의 이야기이다.

세상에 이렇게 자비로운 악당들이 있을까 싶다. 킬러로서 사람들의 사주를 받아 팔다리를 부러뜨리는 일을 하다가 같은 동업자 목사에게서 들은 성경의 한 구절에 더 이상 사람들을 때리지 않겠다며 킬러업무를 거부하는 킬러 안데르스. 킬러의 갑작스런 업무중단으로 악당들 사이에서 흥행을 하고 있던 비즈니스 상의 역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데스의 친구, 리셉셔니스트 페르 페르손, 목사 요한나 셸란데르.

결국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을 의뢰하고 받은 선금을 가지고 도망치는 셋은 킬러의 성경사랑으로 제 2의 사업을 생각해 내고 비즈니스는 호황을 맞이한다. 하지만 돈을 사기당한 악당들은 눈에 불을 켜고 복수의 날을 갈기만 한다. 읽는 내내 영화를 한편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결국엔 마음의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 이 소설은 12월에 읽기 좋은 소설 같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킬러 안데르스는 다른의미로 정말 매력적이다 ㅎㅎ

 

'어린아이에겐 폭력을 쓰면 안 되는데, 알고 보니 모든 사람이 다 어린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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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7-01-0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재밋게 읽은 책 서평 보고 친구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서재 알게되여 기쁩니다.

망고몬모 2017-01-0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친구추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서재 알게되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