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오은영 지음 / 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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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로 보이는 지퍼이빨~ 필통일까? 가방일까? 뭐지?? 픽셀아트로 된 제목. 일명 모눈종이그림. 어렸을 적 해봤던 그림인데 반가웠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픽셀아트로 된 교재도 있더라구요~


책에 원과 삼각형, 사각형이 나오는데 각각 다른 도형이지만 높이가 같고, 완전히 달라 보이는 삼각형과 동그라미도 비스듬히 내려보면 모두 기둥이며, 이리저리 보니 새로운 것들이 보입니다. 삼각형 두 개를 붙여 새 부리도 만들고, 동그라미로 나무도 만들고, 사각형으로 집이랑 기차도 만들어 봅니다. 선과 도형을 가지고 낙서를 하다 보면 하늘을 나는 거북선, 나무와 연결되는 계단, 무서운 공룡, 멋진 자동차 등 새롭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이 책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세지를 줍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모두 같을 수 없지요. 같은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다르고, 다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같은 것처럼 말이죠. 저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랑말랑해진 사고를 갖도록해야겠어요.
그리고 올리의 특징은 책과 함께 들어 있는 활동자료와 책 뒤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초등저학년 수학 및 초등중학년 미술수업에 활용해 볼까요^^



#보니까 #오은영 글그림 #올리 #도형 #픽셀아트 #모눈종이그림 #그림책추천 #그림책읽는어른 #책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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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의 다이어리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6
엘런 델랑어 지음, 일라리아 차넬라토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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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다발과 "DAGBOEK"라고 써진 자물쇠랑 열쇠가 달린 노트를 들고 가는 아이는 행복해보인다. 누구에게 주려고 가는걸까?
""DAGBOEK"을 검색하니 일기라는 뜻의 네델란드어이다. 


할머니의 생일선물로 예쁜 꽃다발과 일기장을 준비하고, 리시는 할머니와 함께 보낸다.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과 표정에 절로 미소가 나온다. 할머니는 리시가 준 꽃다발을 금이 살짝 간 사연이 있어보이는 꽃병에 꽂는다.
기뻐하는 할머니에게 리시는 “할머니, 일기가 뭐야?” 물어본다. 할머니는 리시에게 바로 설명해주지 않고 옛날 일기를 읽어준다. 
스케이트를 타러 가자는 아빠의 약속에 설레던 마음, 얼음에 갇힌 오리를 구해 준 일, 엄마를 위해 들판에서 꺾어 온 꽃을 꽂으려다 꽃병을 깨뜨린 일, 꽃병 조각을 붙여 놓긴 했지만 편하지 않았던 마음까지...
옛 일기속 이야기에 빠진 리시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묻자, 할머니는 리시랑 같은 이름인 할머니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좀 전에 읽어 준 이야기들은 내가 너만 했을 때 쓴 거야. 난 그 일기장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전부 모아 놨단다. 지금도 중요한 일들을 일기에 다 써 놓지. 늘 기억하려고.”


할머니 말에 공감을 하게 된다. 세월이 흐르니 어제일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지금은 탁상달력에 적어놓는다. 기록하고, 지나간 시간을 기억하려고 한다. 기록함으로써 곧 기억을 떠 올릴수 있기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추억들을 같이 공감을 하며 볼 수 있지 않을까.


글을 쓰신 엘런 델랑어 작가는 어린 시절 사랑하는 할머니 옆에 앉아 할머니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작가의 추억과 경험, 이야기들이 있기때문에 더 사랑스럽게 보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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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악당 바람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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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사과, 사과는 과일의 왕.
함도 세고, 맛있고, 색깔도 예뻐~🎶

맛있는 숲에 찾아온 빨간 사과. 노란, 초록 사과와 같이 과일 채소 친구들에게 기마전을 하자고 하며 머리띠까지 나눠줍니다. 준비성 엄지척👍~ 
기마전은 균형을 잘 이루어야 넘어지지 않고, 친구들과 한 몸인 것처럼 움직여야 하지요. 팀끼리 협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마음도 잘 맞아야 이길 수 있는 놀이지요. 팀을 나누고 첫번째 기마전은 크기가 비슷한 사과팀이 승리하네요. 
두 번째 기마전에서도 사과팀이 과일채소 팀을 이겼을까요? 

사과 팀에게 진 과일 채소 친구들은 어떻게 팀을 나누면 좋을지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해 봐요. 책을 읽을 때 첫 번째 기마전과 두 번째 기마전 장면을 비교하는 재미도 찾아봐요. 사과팀에게 왜 졌는지 이야기해보고, 과일채소팀이 어떻게 팀을 다시 만들었는지 잘 살펴 봐요.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할 때 친구들의 협동이 가장 필요다고 느꼈을까요?

기마전 승리로 신이 난 사과친구들 뒤에 갈색 바람이 나타나네요. 기마전을 하자고 하며 사과 친구들을 휘감아 갈색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번에도 과일채소 히어로즈는 갈색바람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과는 갈변이 잘 되는 과일이고, 레몬즙을 뿌리면 갈변을 방지할 수 있다는 과학적 사실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요. 갈변 현상에 대해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사과로 갈변 관찰하기’ 독후활동자료도 함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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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씨앗 발사!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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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그 주인공은 복숭아랍니다. 
복숭아는 친구들의 거절을 잘 못하네요.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주인공 복숭아는 친구들이 제안할때마다 친구들에게 거절을 못 하고 '그래, 좋아' 합니다. 친구들은 복숭아가 분명하게 말하길 바라지만 거절을 못한 복숭아는 곤란해집니다. 
복숭아가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본인보다는 상대방을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을 못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복숭아도 정말 좋아하는게 있답니다. 매일매일 부지런히 가꾼 꽃밭에 민달팽이떼가 나타납니다. 속상해하는 복숭아를 위해 향신료 친구들이 민달팽이떼를 쫓아냅니다.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과학적 지식을 알 수 있어요. 
꽃밭에서 쫓겨난 민달팽이떼를 보고 대왕 민달팽이는 향신료들에게 점액공격을 하지요.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꼼짝 못하는 향신료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복숭아였어요.  상대방의 어려움을 지나칠 수 없었던 복숭아는 대왕 민달팽이가 무서워 벌벌 떨면서도 용기를 갖고 구해줍니다.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수박, 표고버섯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구아바, 키와노, 망고스틴처럼 자주 접하지 못하는 과일도 있네요.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나 채소가 무엇으로 변했는지 책 속에서 찾아보고 독후활동지에 그려보세요. 올리는 함께 할 수 있는 독후활동자료가 있어 좋네요.

#복숭아씨앗발사! #사토메구미 지음 #올리 @allnonly.book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그림책추천 #인성 #배려 #생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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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리 할머니를 만났어!
정혜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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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을 잘 다루는 할머니와 신이 난 아이. 표지를 넘기니 앞면지엔 달력이 보입니다. 달력엔 '엄마 병원가는 날' 그제서야 환자복을 입고 있는 할머니가 다시 보입니다. 


흑백 그림으로 시작된 병원은 아이는 엄마의 팔을 잡고 걸어갑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기로 했는데 병원에 가니 아픈 할머니에겐 관심은 없고 오로지 축구생각뿐이네요.
안경을 발견한 아이는 호기심에 썼는데 방금전까지 침대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활짝 웃으며 우주에게 인사를 하고 밝은색이 더해집니다.


얼떨결에 할머니를 따라 병실 밖으로 나간 우주. 할머니는 우주가 아는 아픈 할머니가 아닌 축구공으로 드리블을 하며 병원 복도를 질주하고, 숨바꼭질도 엄청 잘합니다. 엄마가 못 먹게 하는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도 마음껏 먹으라고 합니다. 또 할머니가 알고 있는 비밀통로로 들어가니 우주가 나옵니다. 우주는 할머니와 신나게 놀며 그동안 몰랐던 할머니의 진짜 모습. 씩씩하고 장난기 넘치는 진짜 할머니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우주가 진짜 할머니와 신나게 노는 장면은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아픈 할머니의 모습밖에 보지 못한 딸에게,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재미나고 활동적이었던 할머니에 대해 말해 주고 싶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책이라고 합니다.


전 할머니가 아침마다 화투로 운보시고, 노인당에서 한글배우시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쓰시며 글을 읽으셨던 모습이 생각나는데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양가 조부모님들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아이들 외할아버지는 시골갈때마다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워두고, 외할머니는 밭에서 나오는 온갖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는데 이제는 컸다고 안가려고 하는 애들에게 직접 전화하시고, 차로 10분 거리이지만 지금은 안계신 친할아버지는 아프셔서 누워있는 모습만 기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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