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지음 / 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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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다녀왔습니다.

요가를 하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꼭 해보고 싶은 동작이라 생각되는 머리서기 자세 표지에 끌림을 느꼈다.

이제 요가 수강생 두달째에 접어든다.

그래서 #요가다녀왔습니다. 신경숙 작가님 책이기도 해서 꼭 읽고 싶었다.


뉴욕의 요가원에서의 북리딩을 하고 지난 십오 년 동안 요가는 내게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해 책을 낼 수 있었다는 작가님의 요가가 함께 하는 일상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아사나 중에 나무 자세가 있다. 한 발로 서고 한 발은 서 있는 다리 허벅지에 발바닥을 댄 채 두 손을 위로 높이 뻗어 합장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자세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듯이 처음엔 흔들흔들 거리지만 마음을 집중하면 디딘 발이 튼튼한 뿌리가 되어 곧 나무처럼 서 있게 된다. 난이도가 높은 아사나들에 비하면 아주 간단하지만, 마음에 잡념이 끼어들면 십 초도 서 있을 수가 없다.


잘 안 되는 것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며 계속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요가 아사나라는 게 사람 인연처럼. . .
오고 또 가고 그러더라고요, 라고.


달 경배 자세는 #찬드라나마스카라 라고 부른다.

나는 화가 났다고 느낄 때 이 자세를 한다.

달 경배 자세는 태양 경배 자세와 달리 움직임이 고요하고 기운이 안쪽으로 향해 있다. 달 경배 자세가 화를 누그러뜨려준다거나 어지러운 마음을 침착 해준다는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

이것도 아마 내가 처음 요가를 배울 때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 요가 선생님이 어느 날 수업 시간에 화가 났을 때 달 경배 자세를 해보라고 했던 그 말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나의 두려움은 더 두터워져가지만, 적어도 머리 서기를홀로 했던 그날 삼십 초의 균형을 이룬 후부터는 넘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이 생기긴 했다. 넘어질 수 있어, 일어나면 돼, 하는 마음.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것.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다고 해서 계속 그렇게 살게 되지 않는 것.결말을 알지 못한 채 앞으로 나아가보는 것. 이것은 희망이기도 하고 절망이기도 할 것이다.

몸짓 안에 마음을 가지런히 모셔야 내가 거듭날 수 있다.

​재밌는 에피소드들은 책에 더 많아요. 조금 이나마 아는 동작 설명에 반가움을 느끼고 요가를 하면서 내 자신을 더 바라보고 아끼는 시간들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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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다
박세니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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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잘될 수 있고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일을 잘 풀리는 쪽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멘탈이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고 거기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멘탈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외부의 조건과 상황에 휩쓸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멘탈을 관리하기에 앞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 입니다.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최대한 주체적으로 느끼세요. 그리고 느려지세요. 너무나 빠르게 달려 몸에서 영혼이 분리 되는 것을 우려했던 인디언들처럼 잠시 쉬었다
가기를 바랍니다.

느려지는 것은 주체적으로 느끼는 삶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습관이 들면 더욱 의미 있는 것을 느끼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한층 성숙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덤입니다.

무엇보다 잠시 멈추면
당신이 보이게 될 거예요.


나름의 기준과 철학을 가지고 당신의 삶에 힘이 될 사람을 옆에 두는 데 힘을 쏟으라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없고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멘탈을 갖고 싶다면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기

❁ 잘 들어야 소통을 주도 할 수 있다.(잘 들어주는 사람 되어 보기)

❁ 몸이 건강해야 강력한 멘탈을 완성할 수 있다.(지금 바로 운동하기)

ᐕ작가님의 힘겨웠던 어린시절 이야기까지 꺼내어 가며 멘탈 관리는 자기 주도하에 충분히 할 수 있고 멘탈 전문가로서의 성공기 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멘탈관리 필요하신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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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무음에 한하여 아르테 미스터리 14
오리가미 교야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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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하루치카 탐정 사무소

탐정으로 일한 지 2년이 되었건만 불륜 조사만 맡다가 "지난달에 자택에서 요양하던 자산가 노인이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사망했는데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딸이 아버지의 죽음에 수상한 점이 있다고 의뢰를 한 것이다.

용의자로 지목된 중학생 손자 가에데

나에겐 죽은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영혼일 테지만, 누구의 영혼인지까지는 모른다.

나는 영혼과 의사소통은 하지 못한다. 말을 주고받으려고 시도해보았지만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p.151
아저씨는 균형이 안 맞아요. 아무도 모르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지만, 그 정보를 짜 맞추는 솜씨가 별로라서 아까운 능력을 살리지 못하죠. 조사 대상에게 부주의하게 접근하고,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요. 이번에는 그런 면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르지만, 요행이겠죠.

어설픈 탐정과 소년이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미스터리 소설


두 이야기 모두 재미있게 읽었고 내 생각과는 다른 반전 결말에 더 반해버렸다.

#일상#단지무음에한하여#오리가미교야#미스터리#소설#추리소설#베스트셀러#탐정#셜록홈즈#추리물#미스터리#책추천#추리영화#21아르테#책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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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 씨씨코 에세이
씨씨코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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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힘내'라는 말 대신에 네가 다 울고 일어날 때까지 함께할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안 왔다!"

p.29
크고 나니 우리에게는 꿈만 꾸면서 살 수 있는 여유와 사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꿈보다는 생존이 더 어울리게 됐다는 것도. 그리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꼭 이루지 못해도 꼭 확실하지 않아도 그저 막연하게 꿈만 생각하며 보낼 수 있는 시절의 소중함 말이다.

p.61
산에 오르막길이 있는 게 당연하고,
바다에 있는 물은 짠 게 당연하듯,
삶에는 나쁜 일이 있는 게 당연했다.

p.140
감독님은 말했다. 무엇이든 하다보면 실력은 늘 수밖에 없고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즐거운지는 나만 알 수 있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즐겁지 않다면 그 어떤 전략도 그 어떤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 마음이 담긴 진실된 과정이 그대로 결과가 된다.

베테랑 감독님은 실제로 여전히 일을 즐기면서 하는 모습을 매번 보여주셨다. 우리에게 한 말이 그냥 멋져 보이려고 던진 게 아니라 진짜였다. 역시 사람은 말과 행동이 같아야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진다. 어쨌든 감독님의 그 말은 그날 그 자리에서 바로 내 삶의 모토가 되었다.

p.160
울고 있는데 울지 말라고 위로하지 않고
힘든데 힘내라고 위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164
행복한 인생이란 눈물 한 방울 없이 매일매일 하하하 웃으며 기분 좋은게 아니라 잘 웃기도 하고 잘 슬프기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슬픔은 행복한 세상이 찾아와도 우리 옆에 붙어 있지 않을까.

p.242
주변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집중할 때,
특이한 삶이 아니라 특별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거였다.

작가가 손수 그린 예쁜 그림과 함께 힘겨운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힐링 에세이 #내가같이뛰어내려줄게
누군가에게 나도 힘들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

선물하고 싶은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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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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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질문은 없다!"

사소한 궁금증에서 출발하는 생활 밀착형 과학의세계

저자는 어른이 되어 열심히 살아가던 중 잊고 살았던
사소한 궁금증이 문득 떠올랐고, 그 일을 계기로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40개의 주제를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궁금증을 책으로 구성했다.

❕멀티탭이 녹을 수도 있다?
멀티탭 포장지에 적힌 전체 사용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전체 사용 용량이 정해져 있는데도 플러그를 무작정 많이 꽂는다면 멀티탭에 과부하가 가해질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멀티탭이 녹아버리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위바위보 게임은 정말 공정할까?

서식스대학교 학생 31명에게 컴퓨터와 75회씩 세 번에 걸쳐 총225회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도록 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학생들은 대체로 바위를 많이 냈습니다.

앞선 게임에서 이기고 다음 게임에서도 똑같은 것을 내는 경우가 많았고, 패배한 경우에는 그것을 이길 수 있는 걸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계 가위바위보 협회도 직접 조사한 통계에서 가위를 내는 확률이 29.6퍼센트로 보자기와 바위를 내는 확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이기기 위해서는 보자기를 내는 게 좋다고 설명합니다.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정확히 33.33퍼센트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단판 승부라면 이 확률대로 공정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길을 가다가 거미줄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거미는 집을 짓기 위해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거미줄을 뿜습니다. 거미줄이 바람에 휘날리다가 어딘가에 걸리면 그때부터 거미가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거미가 뿜은 바로 이 거미줄이 지나가던 사람의 피부에 우연히 닿을 수 있습니다.

또는 거미집을 짓기 위해 뽑은 거미줄이 아니라 비행 실일 수도 있습니다. 거미가 비행할 때 사용하슨 거미줄을 비행 실이라고 하는데, 주로 다른 서식지로 이동할 때와 알에서 갓 태어났을 때 거미줄을 이용해 비행을 시도합니다.

거미가 이동하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서 그 줄에 매달린 채로 바람을 이용해 그네 타듯이 이동하는 방법과, 거미줄을 쏘아서 두 지점 사이를 이은 다음에 다리를 건너듯 이동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거미줄에 우리가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다윈의 나무껍질거미라는 거미 종이 후자의 방법을 쓰는데, 흐르는 강물 위에 최대 25미터 길이의 거미줄을 칠 수 있습니다. 이는 강의 양쪽 둑을 이을 수도 있는 길이입니다.

✅거울 속 나와 사진 속 나는 왜 달라 보일까?
✅높은 곳에서 우산 들고 뛰어내리면 낙하산역할을 할까?
✅놀이 기구를 탈 때 붕 뜨는 느낌은 뭘까?
✅칼에 찔리면 정말 입에서 피를 토할까?

재미있게 잘 읽었고 아이들에게 추천 하고픈 도서
#사물궁이2 잡학지식이 풍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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