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 수학 2-1 - 전2권 - 2014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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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인 주현이는 딱히 자습서, 학습지 없이 1년을 보냈어요.

단원평가를 봐서 2학기에는 문제집만 풀어주었는데요.

아무래도 2학기를 보내보니 학습량도 많아지고 집에서 예습, 복습용으로 필요하겠다 싶던 차에 우공비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예비 2학년인 주현이가 만난 우공비는 '한 권으로 충분한 전천후 학습서!'

'이미지로 개념잡는 초등비법서'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이미지 연상학습법으로 유아 때 많이 접했던 문구인데요. 어떤 방식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우공비의 특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이미지 연상 학습 : 개념을 이미지로 연상하여 쉽게 익히고 오래 기업합니다.

> 문제 해결력 강화 : 기본에서 실력까지 탄탄한 문제 해결력을 키워 줍니다.

> 완벽한 서술형 대비 : 출제 비중이 높아진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하게 대비합니다.

 

이미지 연상 학습법은 개념을 재미있는 이미지로 표현하여, 쉽게 이해하고 오랜 시간 기억하게 하는 신개념 학습법입니다.


 

 

2학년 1학기 국어부터 살펴볼게요~


권두부록으로 있는 <국어 활동 비법 + 더하기>를 떼니 이렇게 두권이 되었어요.
 

우공비 국어의 구성과 특장이 있어 우공비를 접하는 부모에게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군요.

1단계 개념 잡는 비법 : 핵심 개념과 관련된 그림을 함께 보여 주어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하였습니다.

2단계 교과서 잡는 비법 (국어+국어활동) : 교과서 제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문제를 제공하여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하였습니다.

3단계 핵심 잡는 비법 : 핵심 기념을 마인드맵으로, 지문 내용을 그림 등으로 시각화화여 한눈에 살펴보도록 하였습니다.

4단계 실력 잡는 비법 : 단원 내용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제공하여 자기 실력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교과 내용을 4단계에 맞춰 차근차근 이끌어주니 실력이 차곡차곡 쌓이겠군요.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면, 개념 -> 교과서 -> 핵심 -> 실력 잡는 비법으로 자연스레 연결이 되고 있어요.

아이는 차근차근 실력이 쌓이겠지요.


 

  

 

 

이렇게 각 단원을 4단계에 맞춰 학습을 하고 나면 단원평가까지 자연스레 공부가 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서, 복습만 매일 해도 충분한 학습양을 제공하고 있어 아이도 부담없이 할 수 있겠어요.

 

2학년 국어 교과서를 받아 와서 보니 1학년에 비해 지문양이 꽤나 길어져서 독해력이 중요하겠구나 싶었어요.

우공비에서는 이를 위해 관련 단원마다 수록되어 있는 제재 이름을 수록하고 있어 겨울방학 때 한번씩 엄마랑 천천히 읽어두면 2학년 국어 학습시 큰 도움이 되겠어요.



권두부록  <국어 활동 비법 + 더하기> 도 살펴보면 단원별로 <생활 속에서 + 우리말 다지기>로 국어활동에 대해 수록하고 있어요.

1학년 때 국어활동을 보면 따로 자습서가 없다보니 학교에서 어떤 걸 수업하는지도 모르고 넘어간 부분이 많아 아쉬웠는데요.

2학년에는 우공비 덕분에 국어활동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겠어요. 

 

 

 
이제 수학을 살펴봐야지요.
따로 연산도 하지 않은지라 1학년 2학기 들어 덧셈과 뺄셈에서 애를 먹은지라 2학년 때에는 얼마나 심화되었을지 걱정도 되고 궁금한 과목이었어요.

지금 두자리 수 덧셈, 뺄셈까지 했는데 2학년 때에는 네 자리 수까지 나온다니 연산도 중요하겠구나 느낌이 팍팍 옵니다.

 

아이도 오자마자 수학부터 살펴보네요.

네 자리 수 "나 모르는데?" 하다가 살펴보더니 "아~ 나 알아. 알아~~" 아는 체도 하구요.

잘 모를텐데 말이에요. ㅎㅎ

 

 

우공비 수학의 구성과 특장을 살펴보면,
> 단원 도입 : 공부할 내용을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하고 주제별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합니다.
> 개념 잡는 비법 : 교과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후 문제를 통해 탄탄히 익힙니다.
> 실력 쌓는 비법 : 익힘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서 수학 실력을 키웁니다.
> 문제 해결 비법 :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해결 순서를 익히는 문제와 서술형 문제입니다.
> 표준 단원평가 + 발전 단원평가 : 난이도별로 다양한 문제를 보여 줌으로써 단원에 대한 학습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도록 하였습니다.
> 생활 속 스토리텔링 수학 : 수학과 관련된 상황을 이야기로 제시하고 관련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여 재미있게 단원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단원별 내용을 살펴보면, 6단계 구성에 맞춰 단계별로 수록되어 있어요.




 


특히나 표준 단원평가, 발전 단원평가가 있어서 심화된 문제를 다양하게 풀 수 있어서 별도의 문제집이 필요 없겠습니다.

우공비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서 대만족이에요.
 
무엇보다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되어서 처음 접하여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많았는데요.
다행히 그동안 쌓아온 책읽기 덕분에 1학년은 무사히 지나갔지만 2학년은 이야기 양도 많아지고 내용도 복잡해져서 생활 속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2학년은 1학년이 심화되는 내용이라 연계 학습이 참 중요한데요.
이렇게 교과 연계와 학습 내용을 수록하고 있어서 연결고리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답니다.

우공비 수학에는 시험비법책과 비법풀이책이 포함되어 있어서 총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같아요.

 

 

단원 평가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이 아주 훌륭하군요.
기출문제를 통해서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어서 좋구요. 단원 만점문제로 자주 틀리는 문제까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이렇게 모두 풀고 나면 단원평가는 문제 없겠어요.
 
우공비 공부달력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엄마가 주도하는 학습이 아니라 아이 주도학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도 참 마음에 들어 하네요.

 


1학년이 심화되는 과정이라더니 그 깊이가 1학년과는 너무 차이가 나서 걱정부터 앞섰는데, 이렇게 우공비를 살펴보고 나니 안심이 됩니다. 

우공비와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공부달력에 일정표 세우고 겨울 방학 내내 차근차근 예습하고 나면 아이의 자신감도 쑥 커지겠지요.

우공비와 함께 2학년 알차게 준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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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이시이 나오카타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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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건 보디빌더의 근육이었어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아이한테 근육을 키우라는 건가?' 궁금증부터 생기더군요.

목차부터 꼼꼼히 읽어내려갔어요.
왜 요즘 아이들에게 따로 근력 운동이 필요한지부터 근력운동의 효과를 두뇌활동에 어떤 영향이 잇는지 알려주고 있군요.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근력 트레이닝 방법까지도요.
 
이 책은 정말 근원적인 이야기부터 아주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어어 좋았어요.
근력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차근차근 나열해주고 있답니다.
 
옛날 앞마당에 나가서 친구들과 하루종일 뛰어놀던 때와는 너무나 다른 요즘.
아이가 시간이 있어도 학원에 가서 같이 놀 친구가 없고, 맘껏 뛰어놀 공터가 부족한 현실.
그러면서도 엄마들은 사교육비를 들여 수영, 축구, 스케이트를 가르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하지요.
운동을 하면 좋다는 것도 알고 어려서 배우는게 좋다는 것도 살다보니 경험상 터득하긴 했는데요.
과연 어느 시기에 어떤 운동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고 옆집 아이가 하니까, 지금 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 책은 아이의 근육 성장 과정에 따라 근력 운동을 달리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어요.

초등학교 중학년까지는 성인과 다른 형태의 근육이 발달한다고 해요.
근육의 속근섬유와 지근섬유는 각각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모두 지근섬유로 사용되어서, 어릴 때 근력운동을 해도 어른처럼 근육이 발달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근력운동은 전혀 격렬하지도 어렵지도 않는 동작들이에요.
아래 부분에 보면 간단하게 신체부위별 스트레칭만으로도 근력 운동의 효과를 내고 있어요.


뇌에 프로그램이 입력되는 원리를 그림을 통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와 같이 모든 동작들이 뇌에 프로그램으로 입력이 되려면 그런 과정을 몸으로 직접 해 봐야 하는 게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우리가 습관처럼 하는 젓가락질, 공던지기 등과 같은 행동도 어릴 때부터 몸에 익힌 동작들임을 비유하며, 모든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다양한 동작들이 뇌에 프로그램화되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 갑자기 운동을 배우기가 그렇게 어려웠구나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어요.
어려서 특별한 운동도 배운 적이 없고 학교에서 하는 체육시간도 그리 즐겁지 않던 전, 제가 운동신경이 없어서라고 늘 생각했거든요.
커서 수영과 스키를 배우면서도 운동신경을 탓했지요. ㅎㅎ
어릴 때 뇌에 프로그램되어 있는 동작들이 없으니 모든게 힘들었구나 이해가 되더군요.


만 7, 8세까지 다양한 동작과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운동을 권하고 있어요. 특정 운동보다 다양한 운동을 두루두루 경험해서 뇌에 프로그램을 가능한 많이 입력해 놓으라고요.
운동에 있어 황금기가 이렇게 이른 나이인지는 몰라서 놀라운 부분이었어요.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하다는 것도 증명해주고 있답니다.
몸으로 놀아야 근력을 키우고 근육을 바르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뇌에 입력할 수 있고, 그래야 관절을 바른 위치에서 움직이고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대요.
내 아이가 잘 다치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을 몸으로 놀게 하는 것이라니 참 간단하지요.
저부터도 아이가 다칠세라 어디 조금만 높은데 올라가고 뛰어내리려고 해도 제재를 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몸으로 놀며 다양하게 익히는 동작들이 아이가 사는 데 꼭 필요하다니 아주 위험하지만 않다면 이젠 허용해줘야겠어요.


몸은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떨어져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한다고 해요.
근육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신나게 뛰노는 방법이 최선이군요.
유독 친구들과 놀다가 잘 넘어지는 딸아이를 보면서 조심하라고 했는데, 안놀다 놀아서 그랬나 싶은 것이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더 많이 몸으로 놀게 해줘야겠구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운동도 접해줘야겠구나 했어요.

 
초등학생, 유아의 근력 트레이닝법을 부록으로 싣고 있어요.
아주 큼직하니 벽에 붙여놓고 매일매일 꾸준히 근력 트레이닝을 해서 건강한 근육을 만들어줘야겠어요.

주현이도 열심히 따라해보았습니다.^^
소감은 어렵지 않은데?
   
 
저자가 추천하는 운동은 수영과 국민체조랍니다. 아래 근력 트레이닝법도 우리가 어려서부터 접했던 국민체조 동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요. 동작을 정확하게 끝까지 하는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정 방향으로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운동인 야구, 골프 등을 할 때에는 양쪽 근육을 훈련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아이가 초등학생이다 보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부분이 솔깃했는데요.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운동을 많이 시킨 쥐의 뇌에 있는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가했다고 해요.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니 학습에 있어 아주 효과가 크겠지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수학 수업 전에 체육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운동이나 학습이나 프로그램을 획득하는 원리는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운동을 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가한다고 하니 근력 트레이닝으로 몸을 움직이고 공부를 하도록 해야겠어요.
 
잘 먹고 잘 놀면 잘 크겠지.
하지만, 요즘은 잘 놀면이 잘 되지 않는 현실이니 이 부분을 잘 관리해줘야겠다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지금 딱 만 7세인 딸아이.
올해 여름방학 때 아이가 원해서 수영을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지 방학특강만 하고 중단한 상태에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다시 한번 접해 주고 싶어서 겨울방학 때에도 할까 고려중이랍니다.
계절이 겨울이니만큼 스케이트 강습도 예약해 둔 상태에요.
몸으로 노는 걸 좋아하는 때이니만큼 아이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 욕구가 커서 다 하고 싶어하는데요.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 항상 시작 전에 다짐을 받곤 했는데, 부담되지 않게 즐기면서 하도록 해야겠어요.
 
제가 운동을 못해서인지 아이는 운동을 잘하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이 책을 통해 운동을 하는 황금기가 이제 내 아이는 내년까지라고 하니, 다양한 운동을 접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아이가 원하고 좋아하는 운동부터 재미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렵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근력 트레이닝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다양한 운동을 통해 아이의 학습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내 아이 숨은 능력을 깨워주는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 이었어요.
운동신경도 타고 난다는 편견을 깬 책, 모든 아이의 숨은 운동 능력을 깨워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니 꼭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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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5 - 할리우드에 간 삼총사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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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다음 이야기가 언제 나올지 궁금해하던 모녀, <43번지 유령 저택 ⑤ 할리우드에 간 삼총사> 출간 소식에 어찌나 반갑던지요.

 
하교하자마자 반가운 책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주 신났어요.

또 나왔냐며 흥분하면서 앞뒤 표지부터 꼼꼼하게 봐 주더군요.

그러더니 뒷표지는 왜 이렇게 무섭냐며, 표정이 살짝 굳어지기도 하구요.^^

엄마도 좀 무섭긴 하더라구요. ㅎㅎ
제목을 다시 보여주면서 영화 포스터라고 설명해 주었어요. 그제서야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네요.

공포 영화 좋아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이야기로 읽는건 무서워하거든요.

<43번지 유령 저택> 시리즈를 좋아하는건 제목만 그렇지 공포가 아닌 이유도 있답니다. ㅎㅎ


자~ 이제 할리우드에 간 삼총사 이야기가 궁금해지니 얼른 보기 시작했어요.


속표지 첫장에 있는 삼총사의 여유로운 모습이군요.
할리우드에 가서 일이 잘 풀렸나보다 짐작도 해 보구요.
이어서 주인공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전편을 읽지 않았어도 전혀 문제 없게 꼼꼼하게 등장인물과 주요 이야기를 그림 중심으로 풀어주고 있군요.

주현이랑도 다시 읽으면서 정리하는 시간도 갖었어요.

이들의 규칙은,

1. 일에 대한 의논은 모두 글로 해야 된다.

2. 다수결의 원칙을 따른다.

규칙을 다시 두 문장으로 읽으니 새롭게 다가왔어요.

글로 해야 하는 이유는 유령인 올드미스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수결의 원칙은 어리지만 가족의 일원인 드리미의 권리를 인정하는 민주적인 가족의 모습을 본받아야겠어요.

앞으로 우리집도 가족 회의를 할 때 이 규칙을 적용해보렵니다.^^


역시나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명이 모두 예사롭지 않습니다.

1편에서도 주현이는 이름이 맞냐며 재차 확인을 하며 웃었는데요.

옮긴이 노은정님의 글에 따르면, 소리나는대로 우리말로 표기해서는 이름에 담긴 뜻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대요. 그래서 등장인물들과 장소, 가게 이름을 거기 담긴 뜻에 어울리도록 재미있게 지었다고 해요. 고민 끝에 재탄생한 이름 덕분에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서 그 사람의 행동까지 이해가 되게끔 도와주어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영화사 대표 무니만 B. 블록버스터, 대표보다 더 치밀하게 못된 마이 못데드라, 감독 지지 D. 드러운과 같은 이름으로 그 사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군요.


이야기는 무니만 B. 블록버스터가 <43번지 유령저택>를 영화로 만들겠다는 제안을 하는 편지 한통으로 시작됩니다.
삼총사는 <43번지 유령 저택> 속 주인공인 그들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을 맡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요.
영화배우가 된다는 생각에 들뜬 드리미를 위해 부루퉁과 올드미스는 계약서도 제대로 읽지 않고 서명을 하는 오류를 범한답니다.

계약이 성사된 후 무니만 블록버스터의 음흉한 목적이 공개되어요. <43번지 유령 저택> 에 대한 이전, 이후의 모든 소유권이 영화사로 넘어온거에요.

영화 내용도 책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되고 올드미스 대신 거비나 오싸카니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여배우 오들오드리를 섭외했고, 부루퉁만이 출연한답니다.

처음에는 흥분해서 집으로 돌아가려던 부루퉁.

올드미스가 뒤늦게 합류가여 다시 돌아갈 것을 종용하지만, 그는 영화사에서 계획한대로 외모가 조금씩 변화되자 아주 흡족해한답니다. 드리미도 또한 처음에는 영화배우가 안되어서 슬퍼하지만, 곧 오들오드리의 제안으로 가명 울프 섀도로 오디션에 참가하여 실베스터 역을 맡으면서 점점 변화하게 되지요.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하는 주현양.
얼른 뒷편에 나온 기사 사진을 보여주니 "엥? 이전이 더 나은데. 왜 이렇게 된 거야?" 합니다. ㅎㅎ

머리까지는 마음에 들었는데 치아교정을 여러차례 하면서 뻐드렁니가 되고 발음이 안좋아지면서 부루퉁도 못마땅함을 드러내지요.

외모를 아름답게 바꾸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는 법이니 부루퉁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원래 목적을 잊고 할리우드 상업성에 빠져드는 부루퉁과 드리미를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도 옆에서 잘못된 점을 일깨우고 있는 올드미스 덕분에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찾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새로운 인물이며 삼총사에게 힘이 되는 여배우 오들오드리에게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마이 못데드라가 작성한 계약서에 따르면 영화 홍보를 위해 영화를 찍는 중간에 죽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모르고 서명을 한 것이지요.

올드미스의 도움으로 계약서의 내용을 알게 된 오들오드리.
그녀는 94살의 여배우답게 상황을 잘 판단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인물이에요.

올드미스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드리미에게는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못된 삼총사를 혼내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답니다.


삼총사에서 오들오드리까지 합세하여 사총사가 된 그들.
이제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지 그들의 규칙대로 편지로 의논을 하고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요.


올드미스에 대해 전혀 믿지 않는 마이 못데드라 앞에 나타나 마이 못데드라의 가발을 사정없이 자르는 가위 손톱.

상상만 해도 오싹하군요.

그렇게 약점을 잡혀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마이 못데드라는 사총사의 제안대로 올드미스 C. 스푸키 유령의 존재를 인정하고 지지까지 불러 서명을 받는데 성공하지요.

못된 삼총사는 그렇게 경찰청에 차례차례 잡혀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할리우드 통신까지 포함이 되면서, 할리우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낱낱이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중간중간 이야기를 한번 더 정리를 하면서도 이야기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군요.

이렇게 하여 삼총사가 무니만 블록버스터 영화사의 새 주인이 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주는군요.

이들의 고향인 겁나라시에도 드리미의 제보로 계속해서 소식을 전해주고 있어요.
겁나라 빨라 신문은 삼총사와 저택과 관련한 내용이 주요 보도 내용이지요.

오들오드리는 드리미의 할머니가 되어주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과 드리미 호프의 감독 데뷔작에도 출연하기로 했군요.


너무나 평화로운 <43번지 유령 저택> 의 사총사의 모습이에요.

역시 집만한 곳이 없지요. 나를 믿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곳이니까요.

<43번지 유령 저택> 1편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이런 공간이 될 거라고는 짐작하기도 어려웠지요.

나만 아는 부루퉁과 부모에게 버림받은 드리미, 작가의 꿈을 포기 못해 죽어서도 저택에 머물렀던 올드미스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이들은 진정한 가족이 되었어요. 그렇게 서로를 믿고 힘든 시기를 같이 극복하면서 점점 꿈의 가족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흐뭇합니다.

'귀여운 반려동물이 있고,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고,

맛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고,

재미난 책을 만들 수 있고,

그리고 당연히 읽고 써야 할 편지가 있는 곳.'

바로 그들의 보금자리 <43번지 유령 저택>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드리미의 데뷔작 <둘이 보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영화>로 오스카상을 거머 쥘 오들오드리의 수상소감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어요. 이 부분만 보면 정말 감쪽같이 수상한 거 같군요. ㅎㅎ

웃으면 마음이 늙지 않는다는 올드미스의 조언대로 점점 젊어진 오들오드리.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늙어야겠구나 싶게 이 분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어요.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는 자세,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지혜로움,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열정까지.

 

다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주인공들. 이들의 이야기가 곧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들리는 행복한 상상도 해 봅니다.^^

이들의 2번째 규칙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다음 편에서 만나게 될 사총사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부분에서 주현이의 예리함이 보이더군요. 펜의 굵기로 구분할 수 있다며 투표용지의 순서를 드리미 -> 오들오드리 -> 부루퉁 -> 올드미스 순이라고 콕 찝어 얘기하는데 역시 그림읽기는 주현이가 엄마보다 한수 위인가봅니다. 지금까지 읽은 그림읽기 덕분이겠지요.^^

아직 혼자 보기에는 글밥이 많은 <43번지 유령 저택> 시리즈이지만, 처음에는 엄마랑 같이 읽기를 여러날에 거쳐 한 후에 혼자 읽을 자신감이 생기는지 다시 혼자 읽어내려가고 있어요. 엄마랑 읽을 때에도 그림 읽기까지 아주 꼼꼼하게 시간을 할애하고 있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글의 내용이 그림과 함께 하니 이해도가 높아지나 봅니다.

이야기 흐름을 편지글과 신문기사 내용으로 구성한 색다른 편집과 스토리가 주는 신선함, 이야기 몰입도를 높여준 그림까지 겸비한 <43번지 유령 저택> 시리즈는 장편으로 넘어가는 저학년에게도 읽기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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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마녀쌤의 다독다독 독서 교실
박수자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잠투정이 심하고 예민한 아이가 그래도 책이라면 좋아해주어서 시작하게 된 책읽기였어요. 책만 있으면 늦은 밤에도 또랑또랑한 눈으로 봐 주는게 마냥 예쁘고 기특해서 엄마는 목이 쉬어도 읽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책육아를 하겠다고 작정하고 시작한지도 어언 6년차입니다.

창작, 전래, 명작까지는 너무나 재미나게 잘 봐주었는데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창작동화에서 비문학책으로 넘어가는게 왜 이리도 힘든지.

그냥 아이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때가 되면 보겠지 하다가 조바심이 나서 독후활동도 배워서 아이랑 활용하면서 방법들을 하나씩 알게 되었어요.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재미가 없던 거라는 걸요.

초등학교 공부는 책읽기가 전부다라는 말을 학부모연수와 여러 책을 통해 접하면서 그래도 잘하고 있구나 하면서도 논술학원에 보낸다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또 조바심이 나기도 했어요.

그렇게 독후활동에 대해 새롭게 배우면서 하나씩 적용해 나가면서도 잘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안서는 시점에서 <다독다독 독서교실>을 만나보았어요.


20년 동안 한결같이 독서지도 한길을 걸어오신 박수자 선생님의 다양한 독서지도법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20년 전에도 독서지도사라는 직업이 있었구나.
지금 부각되고 있는 초등학생의 융합, 통합 교과를 이미 20년 전부터 실행에 옮기셨구나.
이미 아이들을 교육하여 검증된 방법들을 얼른 배우고 싶었습니다.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 학교 수업에 쫓겨 뒷전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언제나 책읽기를 우선 순위에 두고 정성과 일정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말이 다가오니 국어,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들을 보면 어휘를 몰라 질문하는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국어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니 책읽기가 우선시 되어야 함은 당연하겠지요.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어요.
아이가 장편에 처음 도전하는 날을 기념하고 책거리를 하여 사진을 찍어 기록해 두고, 아이에게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주체적으로 책 읽기를 진행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지요.
독서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험들이 하나씩 쌓이게 되면서 아이는 더욱 책에 빠져들겠지요.


저자는 아이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주라고 강조합니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들은 공부부터 잘 하고 놀기를 바라 놀기가 우선이 되지 않는가 봅니다.
학원에 쫓겨 숙제하느라 급급하여 생각할 수 있는 시간, 혼자 여유롭게 노는 시간이 언제나 부족한 아이들에게 책 읽고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자율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살아 있는 독서지도를 실천하는 방법들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수학적 개념과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해 대형마트에 가서 아이들과 게임을 하고, 팥죽을 먹고 동지와 24절기를 익히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면서 사전찾기를 배우고... 모두 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요.
부모들도 일상에서 접해서 알고는 있지만 이걸 가지고 어떻게 요리해서 아이 눈높이에 맞는 독서지도와 연계할 수 있는지는 너무나 새로웠어요.
이와 같이 박수자 선생님은 책상 앞에서 하는 독서수업이 아닌 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문제를 던져주고 답을 찾게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내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자유롭게 놀며 선생님이 짜 놓은 단계별 독서 수업을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여행과 체험을 통해 아이를 담대하게 만들도록 실천하는 부모가 되라고도 조언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아이들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자극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하는 여행과 체험은 단순히 갔다 왔다는 어렴풋한 기억 속에 묻히고 말 것입니다.
 
다양한 체험과 경험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그걸 하기 위한 준비에 따라 결과물을 천차만별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떠나기 전에 미리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아이랑 계획표도 짜 본다면, 아이가 주도하는 능동적인 체험결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미술관에 갈 때에도 아이에게 질문거리를 준비해 간다면 아이는 더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겠지요.
작가의 의도와 특별한 그림도 고심해서 골라볼 수 있구요.
아이와 함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면 미술관 체험은 성공이겠습니다.


아이가 클 수록 칭찬에 인색해지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됨을 지적하고 있어요.
아이의 자그마한 노력에도 아낌없는 칭찬과 감탄을 보내주어야 아이는 부모에게 받은 찬사와 확신으로 타인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운다고 조언해줍니다.
또한 고전읽기의 중요성과 명심보감을 통한 선인들의 가치관을 배우는 시간도 강조하고 있지요.

창작 동화만 좋아하는 딸아이라 이 부분에서 뜨끔했는데요.
단순히 반복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는데, 반복 읽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시간이었어요. 책을 반복해 읽고 낱말을 찾고 중심 내용을 찾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시간들이 많이 가져야겟습니다. 그 시간만큼 아이의 독해 능력도 성장할 것이고 그 힘이 아이의 책 읽기의 기본이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책읽기가 쓰기로 연결될 수 있어야만 성공적인 책읽기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쓸거리를 위해 저자는 몸소 쓸거리를 찾아 나섰다고 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아이에게 일기거리를 주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도 부모 몫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매일 쓸거리가 많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일기쓰기가 재미나겠지요.
이를 기반으로 해서 독후일기쓰기도 자연스레 연결되어 다양한 책 읽기가 내면화되어 책이 완전히 내것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글쓰기 실력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겠지요.
 
글쓰기에 대해 창작 동화와 서술형 책을 읽을 때 끈질기게 질문해야지만 아이가 중심 생각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성공적인 글쓰기로 이끌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아이가 단순히 싫어해서 질문하기를 자꾸 안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 다양한 질문으로 다가가봐야겠습니다.
 
학년별 체험목록, 4학년 때부터 읽기 좋은 역사 동화 추천목록, 학년 학기별 전래/창작/이솝 이야기까지 양질의 도서목록을 추천하고 있어 든든합니다.
올 겨울 아이에게 좋은 책을 한권한권 읽혀줘야겠어요.
또한 박수자 선생님이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한 다양한 독서지도도 겸해서 말이지요.


초등 입학하고 나서 다양한 학습지와 학원들을 접하게 됩니다.

물론 사교육없이 진행하기로 다짐에 다짐을 하면서도 귀를 열게 되는데요.

특히나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독후활동을 겸하는 학원과 소수정예로 토론수업을 하는 학습지를 보면서 엄마랑 같이 하는게 정말 효과적일까 의문이 드는 순간이 오더군요.

더 넓은 세상에서 독서 전문 선생님과 함께 하면 아이의 생각도 책을 보는 깊이도 달라지지는 않을까 조바심도 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흔들리는 저를 붙잡은 것은 내 아이한테만 맞춰서 하는 독서교육법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는 내내 저는 감탄했답니다.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이런 독서교실이 있다면 당장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더군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융합, 통합 독서를 실행하는 단계별 독서지도를 내 아이에게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 곳이 주위에 없다는 것이지요. 아마추어인 엄마가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다 싶었던 부분을 하나하나 예를 들면서 방법들을 알려주셔서 한수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엄마표 책읽기를 하고 있는 엄마로서 많이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제대로 된 책읽기를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20년 독서지도 선생님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아이와 같이 진정한 책읽기를 위해 하나하나 배운대로 적용해 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입니다.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독후활동과 체험으로 놀이중심의 독서교육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엄마표 독서지도에 힘을 주신 박수자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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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아이가 될 거야! 웃어라! 어린이 1
정윤경 지음, 김수경 그림 / 분홍고래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내 엄마가 주는 옷 잘 입던 아이.

치마를 입으라고 해도 바지만 고집하던 아이.

그런 아이가 역시 시기가 되니 자기가 고른 옷이어야 입고 추워도 비가 와도 치마만 고집하는 아이가 되더군요.

그 아이는 초등 1학년 말을 보내고 있는 제 딸, 주현양이에요^^

매일 밤 다음 날 입을 옷 코디하느라 30분을 고민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한때이거니 하면서 보다가도, 옷투정으로 이어지는 딸아이가 얄밉까지 하더군요. "이렇게나 옷이 많은데 뭐 옷이 없다고? 엄마 어렸을 때는..." 잔소리로 결국 이어지지만 듣는건지 마는건지...

 
그러던 참에 만나게 된 참 고마운 책 <옷 잘 입는 아이가 될 거야!> 입니다.

정말 옷을 잘 입는 아이는 주현이가 생각하는 매일 신상 치마를 입고 오는 아이일까요?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면서 같이 읽어보았어요.

 
나를 패셔니스타로 만들어준다는 주문을 알려주고 있군요.
처음엔 뭔지 감이 안 오는 듯해서, 엄마가 천천히 되내여주니 미소가 번지며 따라합니다.

"는나 는나
타스 타스 타스니 셔패
고고!" 
함께 마법 주문 외우고 책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색상표를 실어서 보색, 동색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요.
색의 배치를 보고 어떤 색의 옷으로 코디를 해야 패션 테러리스트가 아닌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는지 기본적인 가이드를 주고 있군요.


바로 이어서 실례를 들어보이면서 어떤 코디로 입으면 베스트인지를 조합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친절하게 색상표까지 각각 포함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수월합니다.

각 나라별 전통의상에 대한 소개도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어서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하이힐을 왜 신게 되었는지를 읽고 있으니 웃음이 터지는군요.
지금은 패션을 위해 신는 하이힐이 긴 치마를 입었던 귀족 여인들의 긴 치마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니 말이에요.

색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이 색다르게 다가왔는지 몇번을 읽고 또 읽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주황색, 초록색, 노란색, 빨강색... 순으로 좋답니다.^^

책 중간중간에 실린 테스트도 재미나게 풀어보았어요.
 
내용별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있어 능동적인 책 읽기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독후활동까지 겸할 수 있어 아이의 생각 정리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패셔니스타로 만들어줄 마법의 주문은? 바로 자신감이었군요.
 
사람이 사는데 가장 기본인 의식주.
그 중의 하나는 옷에 대해서 아이 눈높이 맞춘 책이었어요.
단순히 옷을 잘 입는 방법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옷과 관련된 나라별 전통의상부터 때에 맞게 예의를 갖춰 입어야 하는 옷의 종류와 이유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정보, 재미를 모두 겸하고 있어요.
아이의 독후일기에 자기가 배운 점을 세세하게 적어주었군요.
 
유독 친구들 눈과 말에 민감한 딸아이는 자기가 마음에 들어서 입고 간 옷도 친구가 이상하다는 말을 하면 상처를 입고 그 옷을 입지 않더라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치마를 입고 아침에 전신거울 앞에서 요리조리 멋을 내고 간 딸아이.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옷을 입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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