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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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월간 샘터 2016년 3월호 물오름달


물오름달은 3월의 우리말 표현으로

'산과 들에 물이 오르는 달'이라고 합니다.


어제, 오늘 포근한 날씨로 옷차림도 가벼워지는데요.

내일은 비소식이 있으니 정말 봄꽃 소식이 금방 들릴 듯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해도 기분 좋은 날씨,

봄은 봄인가봅니다.


샘터는 읽고 싶은 소식부터 골라서 편하게 한 꼭지씩 읽을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아요.

외출 시에도 들고 다니면서 전철 안에서 보기에도 너무 좋지요.

3월은 이웃들의 정겨운 소식부터 펼쳐보았는데요.


요리를 배우겠다는 엄마에게

"엄마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살갑게 말해주는 딸이 있어 참 행복하겠다 했어요.

가족 중 누구든 나를 지지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잘 알지요.

따뜻한 말 한 마디는 바로 가장 가까운 가족 간에 더 필요하다 싶어요.


이 달에 만난 사람으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님 소식을 오랜만에 듣게 됩니다.

나이 쉰 살에 훌쩍 떠난 일본 유학길.

네 번이나 읽은 <그리스인 조르바> 속 조르바가 한 말을 인용하며 "마음이 내켜서 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는 생업에 쫓겨 하고자 하는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우선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내키는 일을 하겠다는 태도는 중요하겠지요.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질투, 리추얼, 의미를 연결하는 작업을 할 거라는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새롭게 단장한 이화캠퍼스 복합단지 소식을 접하니,

아이와 함께 같이 방문해보고 싶은 곳으로 유심히 살펴보게 되네요.

콘서트홀, 영화관, 서점, 기념품점, 식당 등 복합공간으로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공간이 되겠어요.


기생충 박사 서민의 글쓰기에서는 블로그 잘 관리하기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쓰기 실력은 한 순간에 느는 것이 아니기에 파워블로그를 꿈꾸지 말고 댓글에 구애받지 말고 꾸준히 쓰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연습은 비단으로 치장된 화려한 길을 걷는게 아니라 낙타를 끌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을 걸어가는 일입니다.

굳은 의지로 그 사막을 통과하는 분만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육아 블로그로 시작한 저의 블로그도 아이의 성장과 함께 했는데요.

처음 블로그를 한 목적을 잊지 않는다면 저의 글쓰기 또한 사막을 통과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와의 대화 코너를 통해 만나본 채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대세인 인문학 독서법을 배워봅니다.

자기 관심 분야만 꾸준히 파는 방식과 관심 밖에 있는 몰랐던 것들을 찾아 읽는 방식.

이 중에서 저자가 권하는 후자에 속하는 독서법을 통해 더 다양한 책들과 만남으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다.


'관계에 대한 묵상은 상대방의 영혼을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행동이다.'

가족, 친구, 동료들을 위해 하루 몇분이라도 시간을 투자한다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로 오랜 관계가 유지될 수 있겠지요.

관계를 위한 하루 15분간 내면의 깊은 곳 성찰하기를 통해,
바쁜 인관관계 속에서 참다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비법을 배워봅니다.


샘터 3월호에 수록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응원하는 글들을 읽으니 힘이 납니다.

새학기, 새출발 설레이는 단어들이 모여 있는 3월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일도 새로운 사람도 만날 일이 많은 때이지요.

설레임과 함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라면

기분좋게 첫 단추를 잘 꿰어 출발할 수 있겠습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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